[시리즈]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 만드는 금산
④ 교육과 돌봄까지 All Care Syetem ‘성대초등학교’
유치원생부터 1~6학년까지 행복존에 모여 아침식사 진행
모든교사·교직원 뜻 모아 작년부터 저녁돌봄 운영

▲ 교육과 돌봄까지 All Care System 성대초등학교 금산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중앙정부가 인구감소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만큼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다. 지방중소도시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폐쇠되는 실정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금산군도 전체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금산교육지원청과 해당학교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과 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산군은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4곳이 있는데 학생 수가 60명 이하 작은 학교에 해당된다. 꾸준히 작은학교의 특색있는 교육역량강화로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하는 작지만 강한 금산군의 미래학교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금산군 추부면 서대산 자락에 위치한 성대초등학교는 1943년에 개교해 지난해 76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학생들의 배움터로서 70년 전통 위에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최고의 교육시스템과 최적의 교육환경을 위해 늘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성대초의 아침 풍경은 여느 학교와는 다르다. 그것은 바로 아침식사! 성대초 학생들은 유치원생부터 1~6학년까지 학교에 도착하면 ‘행복 Zone’에 모여 아침식사를 시작한다. 아침식사 후에는 강당과 방방장, 운동장에서 킥보드, 트라이더, S보드 등 다양한 아침 놀이를 즐긴 뒤 수업을 시작한다.

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니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는 물론 보호자들과의 소통과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성대초의 정규교과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수업의 내실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은 학습공동체와 교내연수를 실시해 수시로 동료 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해 교육방법을 공유하고 여기에 대한 다른 선생님의 교육적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집단 지성을 추구한다. 우물에 갇혀 경직되지 않기 위해 시작한 수업공개는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탐구의 시간이다.

또한 방과후학교에서도 미래교육, 기초체력, 창의성, 예술교육, 영어교육까지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학생 개인 눈높이에 맞춰 실시한다. 메이커, AI, 코딩, 드론 등 미래교육역량과 기타 및 악기, 전교생 피아노 실습 등의 예술교육이 학교생활에 잘 접목되어 있으며 성장 발달 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요즘 학생들이 부족한 기초체력 부분도 보강하고있다.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을 진행중이며 마을체험교육과 외국어교육원 연계 영어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소통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위축되는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까? 라는 숙고하던 중 유현숙 교장선생님께서 ‘늘 봄처럼 따뜻한 저녁 돌봄’을 제안하셨고 모든 교사와 교직원들은 한마음으로 뭉쳐 계획을 세우고 보호자들과 상의 후 작년부터 저녁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금산군 최초! 금산군 유일! ‘늘 봄처럼 따뜻한 늘봄학교’는 4시부터 6시까지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저녁식사, 간식은 물론 쉼과 어울림이 함께 하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대초의 최고의 교육시스템과 최적의 교육환경을 위한 노력은 건강한 아침식사 -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 - 알찬 방과후학교 - 늘 봄처럼 따뜻한 저녁 돌봄으로 이어져 ‘All Care System’을 완성했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 자락에 위치한 최고의 자연환경과 교육시스템이 조화된 최적의 교육환경으로‘꿈과 미래를 향한 배움과 나눔으로 행복한 성대초등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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