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국·3개과 신설돼 15국·69개과 체제
인구전략국 저출생 문제 등 정책 총괄
건축도시국 대형 공공건축 사업들 담당
이달 개정조례안 거쳐 10월 1일 단행

내포신도시와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포신도시와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성과는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구전략국과 건축도시국 등 2개국 3개과가 신설될 예정으로, 현행 13개 실국(기확관 포함) 66개 과에서 15개 실국 69개 과로 2개 국 3개 과가 확대된다.

도는 8일 이 같은 내용인 담긴 ‘충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힘쎈충남’ 후반기 역점 사업을 강도높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국전략국이 신설돼, 날로 심각해 지는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와 이민 정책 등 인구 정책을 총괄한다. 인국전략국은 또 김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풀케어 돌봄정책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와함께 건축 분야를 전담할 건축도시국으로 처음으로 신설된다.

건축도시국은 대형 공공건축 사업인 공주·부여 한옥마을과 충남 예술의 전당 등 지역 특성을 반영, 랜드마크가 될 명품 공공건축물 조성을 통해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 산업경제실 소속으로 바이오산업 국내 선도 모델과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바이오산업과가 새롭게 설치되고, 농림축산국에서 환경산림국으로 이관되는 산림자원과는 산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한다.

또 기존 ‘농촌활력과’를 ‘농촌재구조화과’로 기능을 재편해 농촌 공간 재구조화법 시행과 관련해 농촌 공간 선도 모델을 마련, 살기 좋은 농촌환경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충남농업기술원 산하의 종자관리소를 분리, 스마트농업본부를 신설하고 종자산업 육성과 도 핵심 정책인 스마트팜 육성 정책에 가속도를 붙인다.

이밖에도 충남건설본부는 본부장 직급을 기존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격상하고 두 자리인 과장 직급도 서기관으로 상향 조정한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중으로 도의회 개정조례안을 거쳐 10월 1일 단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힘쎈충남 민선8기 후반기 성과를 극대화하고 도 핵심 정책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라며 "도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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