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지 중 충남지역 6곳 발표… 선정시 스마트 그린산단 전환 등 조성
道, 탄소중립·탈플라스틱 등 환경보호정책 주도… 이번 공모에 적합한 지역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오는 10월 전국에서 2곳을 선정하는 정부의 ‘탄소중립선도도시’ 공모사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충남은 2022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이후 국내 탄소중립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 1곳의 도내 지역이 탄소중립선도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제안서 접수 이후 전국 39곳의 지자체를 예비후보지로 발표했는데 충남에서는 천안시, 당진시, 보령시,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등 6곳이 선정됐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란 도시의 탄소감축을 위해 지역·민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선도모델을 만들고 확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곳이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내년 세부시행계획 수립 후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본격 조성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 그린산단 전환, 통합바이오가스화 설치, 순환형 매립지 정비, 수열에너지융복합 클러스터,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탄소중립을 위한 참여 확대 등 27개다.
사업 예산은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맞춤형 기본계획 수립 후 관련 정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 규모를 확정한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가 위치해 있고,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충남에서 반드시 공모에 선정되어야 하는 사업인 것이다. 특히 충남의 탄소중립, 탈(脫) 플라스틱, 환경 보호 정책은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정책과 대안을 발굴하고 있고 민간단체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간협력사업 1건 이상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이번 공모 사업의 성격에도 부합한다. 또 석탄화력발전 폐지대비 대안사업을 발굴하고, 도에서 집중 육성 중인 그린 바이오·수소 에너지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공모 사업인 탓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도내 지역이 탄소중립선도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