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권역 종합계획 주민설명회 개최
테마파크 ‘포레스트 어드벤처’ 우선 추진
산 개발 생산유발효과 연간 1876억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혁신도시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홍성 용봉산의 개발 계획, ‘용봉별곡’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충남 홍성군은 5일 홍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용봉산 권역 종합계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지만 산세가 험하지 않고, 산 정상에서는 충남 내포신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어 연간 약 1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산 명소다. 하지만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조성돼 있지 않아 관광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용록 홍성군수은 그동안 용봉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용봉산 권역 개발 용역을 추진해 왔다.
용역 결과는 내년 2월 경 마무리될 예정인데, 이날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용봉산 개발 밑그림을 공개한 것이다.
군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용봉산자연휴양림 인근 숲 속 테마파크 ‘포레스트 어드벤처‘ 조성이다.
용봉산을 활용한 실내외 어드벤처 시설이라는 주제로 용봉산 모노레일, 네트어드벤처, 빅슬라이드, 마운틴코스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어드벤처 시설의 중심이 될 모노레일은 편도 15㎞ 길이, 왕복 40분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용과 봉황의 이야기를 담은 수목원과 정원, 자연과 어우러지는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 계곡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수경시설 등이 조성해 ‘용봉별곡’을 완성한다. 용봉산 개발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1876억원으로, 용봉산 개발이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지로 부상한다면 내포신도시 확장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은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려고 만드는 것이 아닌 전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지 개발이 돼야 한다"며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내포신도시 확장 계획에 용봉산 개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받아 용봉산 개발 계획을 확정 지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용봉산 권역 개발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