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3명… 면접 거쳐 2명으로 압축
결격 사유 여부 심사 후 이달 말 임명

내포신도시와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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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지난 6개월간 공석이던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이하 평생교육원장)에 대한 공개 모집을 진행하면서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공개 채용에 들어간 평생교육원장 공모에 총 3명의 후보자가 지원했으며, 모든 후보가 서류 심사에 합격해 오는 12일 면접 심사를 앞두고 있다.

후보자들은 면접심사를 거친 후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2명의 후보자로 압축될 예정이다.

이후 김태흠 충남지사의 승인, 충남교육청의 결격 사유 여부 심사 등을 추가로 거쳐 최종 신임 원장이 결정된다.

도에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30일경 신임 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평생교육원장으로 취임한 박하식 전 원장이 강원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9대 교장 제의를 받고 사직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충남에서 맡겨진 소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과 갈등을 했지만 민사고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교장 초빙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심경을 밝히기로 했다.

박 원장의 사직으로 현재 평생교육원은 정재헌 평생교육원 사업운영실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평생교육원장 자리는 전 원장의 사직 이후 두 달 이내 신임 진흥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도에서는 기관 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모를 미뤄왔다.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충남인재육성재단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통합해 출범한 기관으로, 박 전 원장이 사직한 직후에는 두 기관의 내부 규정 단일화 등 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아 신임 원장 공모까지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약 반년 만에 신임 원장 채용 절차가 진행되면서 진흥원 내부에서도 신임 원장 채용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통합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장 공석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임 원장이 두 기관의 통합 마무리 단계를 맺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장 공석으로 직원들도 지쳐있는 상황인데, 직원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원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인재육성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이 통합한 도 산하기관으로, 도의 인재육성 및 평생교육 진흥, 장학·교육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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