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54.8% “잘 모른다” 응답

충남청년포털 온라인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충남청년포털 온라인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맞춤형 청년 정책 제공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충남청년포털’이 청년과 도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청년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인지하고, 필요한 정보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채널 확대 등 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온라인 도정 소통창구 ‘서로e음’은 지난 7월 12~31일까지 ‘충남청년포털’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1415명 중 충남청년포털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음(34.9%), 들어보긴 했으나 잘 모름(34.8%), 전혀 모름(20.0%), 매우 잘 알고 있음(10.3%) 순으로 대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8%)이 충남청년포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한 것이다.

청년포털을 인지하고 있다고 대답한 1132명 중 온라인플랫폼을 방문한 경험은 34.8%에 불과했다.

온라인플랫폼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436명 중 청년포털 회원가입은 48.9%에 그쳤다.·

청년포털을 알고 있어도 방문·회원가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서로e음의 설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고, 충남청년포털에 회원으로 가입한 경로가 공공기관·청년센터(30.5%)의 비율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하면 도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도민·청년들조차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이다.

청년들을 위한 정부와 도의 일자리, 금융, 주거, 복지, 영농, 정착, 문화 정책 등 다양한 정보 제공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년이나 도민들에게는 온라인플랫폼이 외면받고 있는 셈.

지난 7월말 기준 도내 19~39세의 청년 49만 2611명 중 충남청년포털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 청년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충남청년포털 회원가입시 혜택 제공, 홍보 확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이영조 도 청년정책관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플랫폼의 회원가입률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들의 온라인플랫폼 참여를 늘리고 차별화를 위해 회원가입시 혜택 제공과 도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청년들과 민·관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충남청년포털의 인지도 제고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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