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갤러리소이 중견작가 김명수·김미영·김민진 작품 선보여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구지역 갤러리 소이(부스D-27)는 K-아트페어 대전(이하 디카프)서 3명의 중견작가(김명수, 김미영, 김민진)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정직하게 캔버스에 유화물감만을 고집해 본인만의 회화를 구축하는 작가들이다.
먼저 김명수 작가는 큰 나무나 넓은 들판 등 자연을 배경으로 오케스트라연주를 하는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작품제목(Harmony)에서 보여 주듯이, 자연과 인간의 화합 또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작가의 의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미영 작가는 서양화가를 자처하면서도 서양의 정서를 얼마나 이해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우리 정서에 친숙한 민화 중에서 특히 십장생을 서양의 기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십여년째 하고 있다.
화면을 압도하는 푸른색은 피안의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작가만의 해석이며, 무수한 점 역시 궁극적인 우주의 기운을 상징하고 있다.
김민진 작가는 가볍게 나선 아침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는 이슬 머금은 작은 풀꽃이나 클로버 등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눈이 시원해지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온갖 스트레스을 말끔히 씻어 줄 듯한 작품은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낄 듯하다.
한편 충청투데이 주최로 오는 14~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중부권 최초 디카프가 개최된다.
전국 유명 갤러리들이 총집합해 고퀄리티 작품만 전시,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