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화가’ 강찬모 화백 초월적 세계관 눈길
자연 본연의 모습 그리며 절제된 세계·진리 표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히말라야의 화가’로 불리는 강찬모 화백의 작품을 K-아트페어 대전(이하 디카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바움은 디카프에 강찬모 화백의 에베레스트산 전경 작품을 출품한다.
자연의 근원적인 모습을 추구한 절제된 산의 모습.
강찬모의 깊은 명상으로 얻는 작품 세계를 디카프서 접할 수 있다.
강화백은 1949년 논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회화과를 졸업했으나 1978년 대만의 ‘장디첸(동양화의 대가)’화가의 영향을 받아 동양화 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 당시 한국에는 한국 고미술의 채색화 연구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일본이 고구려 고분벽화, 고려불화, 조선민화 등 찬란한 우리의 채색 문화를 심층 연구하여 발전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미술학교’와 ‘츠쿠바 대학’에서 5년간 채색화를 공부했다.
특히 한국 민화의 정신과 기법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
그 후 다시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강화백은 히말라야에서 영적인 체험 이후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범신론적 자연관을 가진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히말라야의 하얀 설산과 푸른 하늘과의 조화는 순수한 세계의 색 대비 속에서 초월적인 세계를 보인다. 특히, 강 화백은 하늘과 산, 달과 별 등 자연을 본연의 모습만을 그려냄으로써 절제된 세계와 진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일반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릴 때 많이 묘사되는 구름, 풀, 나무 등 세간의 모습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지난 2008년 1월 서울 인사동에 개관한 갤러리 바움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원로작가와 중견작가의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고 있으며,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젊고 재능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새로운 형식과 다양한 표현 방법을 통해 자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신진 작가들이 예술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로운 예술적 흐름을 만들어 나가도록 돕고 있다.
갤러리 바움 관계자는 “예술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방문객에게 열려있고,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연결을 촉진하고,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창의성과 감동을 느끼고, 예술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다양한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외의 아트페어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작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고객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충청투데이 주최로 오는 14~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중부권 최초 디카프가 개최된다.
전국 유명 갤러리들이 총집합해 고퀄리티 작품만 전시,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