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 시간여행 주제 원도심 일원서 9일 개막
혁신 과학기술 체험·K-POP 콘서트 등 즐길거리도 다양
축제 기간동안 매일 색다른 소재 퍼레이드 진행될 예정

 

5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2024 대전 0시 축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5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2024 대전 0시 축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2024 대전 0시 축제'가 개최 첫 해인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대전 원도심에서 막을 올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보다 콘텐츠 경쟁력 높인 만큼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3000억 원의 경제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해 17일까지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만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우선 행사장은 과거, 현재, 미래존(zone)으로 나뉘며 각각에 맞는 콘텐츠가 연출될 예정이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 건립 이후 성장한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축제 기간 내내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immersive)은 물론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공연, K-POP 콘서트 등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미래존은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 성과물등을 바탕으로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 100m 규모의 꿈씨 가족 포토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문화예술공연을 기반으로 한 축제인 만큼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기회가 지난해보다 확대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총 518회 공연에 3917명이 참여하며, 길거리 공연무대·소극장·갤러리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여기에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돼 루미나리움·캐릭터랜드·키즈랜드·과학체험존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개막일인 오는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30분)가 예정돼 있다.

또 축제 기간 내내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 등 매일 다른 소재로 한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11일에는 대학생·시니어 모델 150명이 펼치는 대규모 패션쇼 퍼레이드, 광복절인 15일에는 시민 300명이 광복의 기쁨을 퍼레이드로 연출하며, 16일에는 전통 민속놀이단 200명이 대전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함께하는 1000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축제장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됐으며 참여 점포도 종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이제 두 번째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다"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세계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 현장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 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대전 0시 축제에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 최대 방문객인 110만 명이 찾았다.

2024 대전 0시축제 행사장 위치도. 대전시 제공
2024 대전 0시축제 행사장 위치도. 대전시 제공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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