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건양대·순천향대 등 7개월 간 준비 마쳐… 5년 간 1000억원 지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와 건양대, 순천향대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30’ 사업 최종 지정을 위한 7개월 간의 준비를 마치고 내달 발표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와 양 대학은 그동안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내부 컨설팅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컨설팅를 실시하고 지산학연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우선 사업 공고 전인 올해 초부터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대책회의와 전체 대학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대학의 혁신기획을 충남의 산업 방향과 연계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구성한 내부 컨설팅위원회의 자체 컨설팅을 통해 도정 연계성 및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또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글로컬대학 지산학연 전담팀(TF)을 구성하고 4월 예비지정 이후 실현 가능성 있는 실행계획서 작성에 역량을 모았다.
김태흠 지사도 지난 1월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만난 "글로컬대학에 도내 3개 대학 이상이 선정돼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등 행정력을 총 동원했다.
건양대는 실행계획서에 논산 국방국가산단 구축계획과 연계해 모든 학과와 교원을 국방산업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케이(K)-국방산업 융복합 인재양성 및 국방 산학연 생태계 구축 등 지역 혁신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순천향대는 도 특화 산업인 모빌리티(차량용 반도체·디스플레이), 메디바이오(마이크로바이옴, 정밀의료), 탄소중립(그린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3-5년제 학제 개편과 지역 특화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150여 개의 소전공 체제로 전환한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아갈 대학을 집중 지원·육성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 간 1000억원과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등을 지원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건양대와 순천향대를 비롯해 전국 20개 대학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으며, 대면심사를 통해 내달 중 최종 지정 대학을 발표한다.
도는 대학의 혁신기획서를 구체화 한 실행계획서를 26일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