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계획서 제출 의견수렴
학생 반대에도 반영률 20% 그쳐
최종 투표결과 뒤집기엔 ‘역부족’

충남대학교 정문. 충남대학교 제공
충남대학교 정문. 충남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대학교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에 관한 구성원 의견수렴에서 찬성이 66.75%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찬반 투표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오른 충남대가 약 3개월간 준비한 세부 실행계획서를 구성원이 동의하는지 의견을 구하는 절차였다.

투표는 지난 8일 오전 10시~10일 오후 6시 실시됐으며 ‘귀하는 충남대학교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통합기반형)를 제출하는 것에 찬성합니까’를 물었다.

개표 결과는 교수와 직원·조교, 학생 등 구성원 2만 4758명 중 1만 2662명이 참여해 51.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영 비율이 50%로 가장 큰 교수는 투표자 748명 중 66.58%인 498명이 찬성했고, 30% 비율의 직원·조교도 654명 투표자 중 566(86.54%)명이 찬성했다.

끝으로 학생은 1만 1260명 중 82.93%인 9338명이 반대했다. 다만 학생의 반영 비율은 20%로 가장 적어 최종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충남대 관계자는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와 함께 국립한밭대의 의견수렴 결과를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에 담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와 통합형으로 공동 신천하는 한밭대는 같은 내용의 투표를 하루 뒤인 9일 시작해 11일 종료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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