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순 청주시 청원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우리나라도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대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46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작년 이맘때 온열질환자 412명에 비해 54명 많은 숫자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증상은 의식장애,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땀이 나는 경우도 있음), 빠르고 강한 맥박, 심한 두통, 오한, 빈맥, 메스꺼움,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응급조치 방법으로는 119에 즉시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다.
그리고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힌다. 이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해야 한다.
응급조치법으로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 준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첫째 샤워를 자주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한다. 둘째,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이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시원한 곳에 머무르며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한다. 부득이 야외활동 시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폭염특보 등의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여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에 관한 주의사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 여름에는 폭염에 대한 적절한 대비와 관리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