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석 찾기> 사회학도를 꿈꾸는 요한이
자율형사립고 다니며 진로진학활동
페트병 라벨지 분리 방안 교내 수상
사회학과 진학 희망… 문화·가족 관심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의 네 번째 주인공은 사회학도를 꿈꾸는 전요한(19) 군이다.
자율형사립고에 다니고 있는 전요한 군은 학교에서 진로진학활동으로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전요한 군은 "아동도 자연스럽게 페트병과 라벨지를 분리 배출하는 방안을 제안해 교내 대회에서 수상했다. 또 고교-대학 연계 리빙랩 프로젝트로 규격에 맞지 않는 방지턱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입을 치러 내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인 전요한 군은 당연히 사회학과를 희망하고 있다.
진로는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지만 미디어 산업 종사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사회 구성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음 세대에까지 남기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 전요한 군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에 가면 1학년 때부터 여러 동아리, 특히 영상매체 관련 동아리에 가입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확인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전요한 군은 사회 분야 중에서도 특히 문화와 가족에 시선이 간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봉준호 감독의 블랙코미디 ‘기생충’을 제일 먼저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존경하는 인물은 물리학계 석학 중 한 명이자 블랙홀 연구에 큰 업적을 세운 스티븐 호킹(1942~2018)이다.
호킹은 루게릭병이란 난관에도 연구를 놓지 않으며 물리학계 최고 권위자에 올랐고, 특히 2004년엔 자신의 최대 업적이던 ‘블랙홀 증발이론(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물질 내 정보는 소멸된다)’이 틀렸다고 인정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전요한 군은 앞으로 사회학도로서 만들고 싶은 사회의 모습으로 ‘정’과 ‘재능 실현’, ‘글로벌’을 거론했다.
전요한 군은 "끊임없는 경쟁하는 시대지만 한편으로는 쉬어가는 틈으로서 정이 필요하다"며 "또 공부만이 성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만의 재능을 키우고 발휘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