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복귀전, 포항 상대 1대1 무
22일 대전에서 '천적' 광주FC와 격돌
최근 3년간 상대전적 4무 4패로 열세
황선홍 감독이 승리로 건제함 보일지 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4년 만에 다시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복귀 첫 승을 거두는 시점은 언제일까. 또 제물이 될 상대팀은 어디일까.
지난 3일 부임한 황선홍 신임 감독의 대전하나 복귀전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전이었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에게 친정과도 같은 팀으로 2011~2015시즌 포항을 이끌며 리그 99승을 기록하고 트로피도 정규리그 1회, FA컵 2회 등 3번이나 들어올렸다.
지금의 감독 황선홍을 있게 한 포항을 맞아 진행된 그의 K리그 복귀전 결과는 1대1 무승부였다.
대전하나는 리그 3위 포항의 홈에서 패하지 않으며 승점 1점을 챙기는 선방을 거뒀지만 결과적으로 황선홍 감독의 승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물론 올 시즌 대전하나가 3승 6무 8패로 최하위이고 이달 연이어 강팀을 만나는 죽음의 일정에 황선홍 감독도 ‘지금은 버텨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시점, 즉 황선홍 감독이 대전하나의 사령탑으로 복귀 승을 언제 신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는 오는 22일 홈인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와 광주FC를 상대한다.
광주는 7승 1무 9패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고 이달 들어 소화한 2경기(2일 FC서울 상대 2대1, 15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상대 2대0)에서 모두 이기며 분위기를 타고 있다.
객관적으로 광주는 대전하나가 이기기 쉬운 상대는 아니다. 특히 대전하나는 최근 3년간 광주와의 상대전적에서 8경기 4무 4패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5월 6일에도 1대2로 졌으며 지난해는 2무 1패, K리그2에 있던 2022년에도 2무 2패로 밀린 대전하나다.
사실상 천적 관계를 형성한 셈. 광주를 잡으며 3년간 이어지던 징크스를 깨는 시점이 분명 필요하다. 그때가 홈팬 앞이라면 더욱 금상첨화다.
그동안의 8경기 무승이 이민성 전 감독 때의 일이고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는 아직 광주에 패한 적이 없다는 점도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황선홍 감독이 대전하나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2020년에는 대전하나가 K리그2, 광주가 K리그1에 놓여 맞붙지 못했다.
대전하나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황선홍 감독이 오는 22일 홈에서 팀의 천적인 광주를 제압하며 자신의 건제함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