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시를 쓰다/안시안 글/신성완 그림/숲속의 꿈/7900원='개'를 빗대어 천태만상의 세태를 풍자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지나친 욕심으로 삶을 추하지 않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개를 보면서 개보다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신성완의 그림이 함께 실려 풍자와 해학의 묘미를 더욱 살려 주고
어린 칠남매의 생계(生計)를 위해아버지는 늘 달빛을 밟고 다니셨다.달빛 속에 소쩍새 울음소리까지실려오는 밤이면그날 따라 유난히심한 몸살을 앓던 아버지소쩍새 울음소리에포성(砲聲)이 묻어 오고쏟아지는 달빛마다무식(無識)의 한이 가위눌리던 밤.아버진 달빛같은 얼굴로질척한 겨울 숲을 허위대셨다.―조근호의 '달빛 밟기 2'―'몸살' 전문조근호(趙根鎬) 시인의 '달빛
▲ 김창현 시조시인 관촌(冠村) 김창현(66·사진) 시인은 그의 나이 지천명이 넘어선 지난 90년 '어머니의 한(恨)'과 91년 '하루'가 '시조문학'에 천료됐고, 93년에는 '아동문예'에 '등대', '운동장', '귀뚜라미' 등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등단 이듬해인 지난 92년에는 전국통일문예현상 공모에서 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94년에는 제1회
임강빈씨 '한 다리로…' - 작가 문학 인생 담아내전 민씨 '그리움엡' - 사회 어두운 부분 직시엄기창씨 '가슴엡' - 모친에 대한 그리움 가득충청의 대표시인 임강빈(73), 현직 교사 시인 전 민(53), 정제된 시언어의 마술사 엄기창(51) 등 지역 중견작가들의 작품집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1956년 박두진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임강빈
'한여름 밤 금강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지역의 대표적 여름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고마나루 축제'가 공주에서 열리고 있다. 고마나루 관광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행사는 엘리트문화와 대중문화가 적당히 섞여 밤 8시부터 10시
공주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 한쪽 깨무는 즐거움 외에도 '악'소리 날 정도의 다양한 '낙(樂)'거리가 있다.우선 상원골 계곡에 둘러싸인 마곡사.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인 마곡사는 643년 자장 스님이 창건했다는 설과 840년 체징 스님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마곡사에는 원(元)나라의 영향을 받은 라마 형식의 오층석탑(보물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연일 쏟아지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를 알리고 있다.뜨거운 열기에 습도까지 올라가면 '여기가 사우나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이럴 때 어김없이 생각나는 것, 시원한 물이다. 바다와 강도 좋지만 시원하기로 치면 계곡물만한 것이 없다.울창한 숲 속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달콤한 수박 한 조각 베어 물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조폐공사(사장 박원출)는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되는 '2004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 '우표와 화폐'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조폐공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평판우표와 그라비아우표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요판우표와 위·변조 방지요소를 적용한 특이우표 등을 선보인다.또 각종 은행권과 은행권 용지, 수표용지
대전지방기상청이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청내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날씨 체험캠프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날씨에 숨겨진 비밀을 쉽고 재미 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상관측, 일기예보 등에 대해 하루 4시간씩 5회에 걸쳐 진행된다.참가자는 날씨 관측법, 일기도 그리는 법 등 실습을 비롯해 기상관측장비 소개
KTF가 21일부터 신규 휴대전화 신규 고객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게 된다.KTF대전본부는 이동통신 사업자간 과열경쟁 해소를 위해 정통부가 지난달 내린 영업정지 조치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대리점을 통한 기기·명의·번호변경은 가능하다고 대전본부측은 덧붙였다.대전본부 관계자는 "이 기간 신규 단말기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일 장마철을 맞아 벼 이삭거름을 제때 뿌려 줄 것을 농업인에게 당부했다.최근 도내 농민은 장마 등으로 벼 키가 평년보다 0.5㎝ 작은 것을 우려, 이삭거름을 300평당 적량인 12㎏보다 많은 20㎏ 이상씩 주고 있다.농기원은 이에 따라 이삭거름을 많이 줄 경우 벼가 웃자라고 연약해져 이삭도열병 등 각종 병해충과 쌀 품질까지 떨어진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