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금동불상)의 소유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소송전은 4년째 진행 중이다. 소송을 하는 공익법무관과 검사의 잦은 인사이동도 한 원인이다. 이러는 사이 지난 해 10월 27일 이후 9개월여 만인 그제 열린 항소심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국보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동불상은 현재 대전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불교계는 물론 국민들은 금동불상의 최종 행선지에 주목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2012년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있던 불상을 훔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국회에서 33조원 규모 추가경정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김 총리가 밝힌 추경 쓰임새는 다양하다. 가구소득 기준 소득하위 80%에 대해 10조 4000억원 상생국민지원금, 소상공인 113만 대상 3조 3000억원 규모의 희망회복자금, 지역경제 활성화 12조 6000억원 등이 골자다.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4조 4000억원, 고용의 조기회복과 민생 안정 2조 6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12조 6000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일 예산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돼야 마땅하다.정부에서도
인류는 산업혁명과 세계 1, 2차대전 등을 겪으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심한 자괴감에 빠졌었다. 오죽하면 1960년대 미국에서는 히피족이 유행하며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라고 외쳤을까. 우리를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과학기술은 전쟁과 자연파괴 등의 결과로 실망감을 주었다. 일부 사람들은 “과학기술을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모든 지구인이 장작불을 지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며 음식을 땅속에 묻어 살아가면 해결이 되는 걸까? 이처럼 인류가 처한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효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오창·내수읍 수소충전소의 정상화가 지연됐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경 정상화를 계획했던 오창읍 청주수소충전소와 내수읍 도원수소충전소의 정상화가 부품 수급의 문제로 지연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두 곳의 수소충전소의 고압용기교체를 위해 미국 FIBA사에 물품을 발주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FIBA사의 일정이 지연돼 지난달 말경 오창과 내수의 수소충전소의 정상화를 계획했다. 정상화가 늦어진 이유는 당초 8개월 이내에 고압용기를 받아 설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년 이상으로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는 순차적으로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청투데이 정재호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아산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성모신나는일터(영인면)를 방문해 장애인 이용자와 시설 종사자를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으며, 현장 의견수렴과 함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코로나19 방역상황 확인도 이뤄졌으며 권덕철 장관과 윤찬수 아산시 부시장이 참석한 간담회도 마련됐다. 성모신나는일터는 중증장애인들이 직업훈련 및 직업적응을 통해 사회참여 및 자립을 준비하는 직업재활시설(보호작업장)로 아산시에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운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7일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선박엔진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으로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탄소 중립 실현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됐다.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공모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 추진하여 디지털 경제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 79개 시군구에서 116건의 사업을 신청받아 부처 의견 조회, 선정위원회 종합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7일 제35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최종 40개 사업을 선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와인1번지, 충북 영동와인의 세계화가 빨라지고 있다. 영동와인연구회와 제주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은 국내 와인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무역 전문 인력 조기양성과 영동와인연구회 농가 11곳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수출증대 및 협력업체의 해외시장개척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2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주류 전문 박람회인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상호 협력하며 영동와인의 세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마을 기반시설 확충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밝혔다.8일 군에 따르면 내년도 추진하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겨 내달부터 각 읍·면 주민의견을 반영한 사업대상지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한다.청양군은 2022년도 소규모 주민지원사업에 700여건에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수로정비, 세천정비, 마을안길정비 등의 지구별 소규모지역개발과 농촌기반시설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군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8월부터 각 읍·면 사업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사회 돌입과 스마트폰 대중화 트렌드에 발맞춰 한우 관련 정보 전달을 위한 '당진 스마트 한우 어플'을 개발해 시 관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보급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전염병 차단방역에 따른 축산농가 교육 및 모임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실시간 정보 전달 등의 어려움을 해소시키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센터에서는 지난 6일 전국한우협회당진시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해 어플에 있는 한우 실시간 가격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은 8일 여성문화회관에서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과 주무팀장,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선7기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과 부여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 확보', '기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점 과제와 전략을 주요업무계획에 담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약 2시간가량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부서별로 올 상반기 주요 성과와 반성을 시작으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코로나19 위기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 소재 석회석 자원 및 신소재 분야 전문기관인 (재)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8일 (재)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제천시 소재 하드페이싱 전문 중소기업인 ㈜아세아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후 철도차륜 재제 조용 스마트 용접 시스템 기술개발’ 연구 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2년간 총 42억 6000만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연구소는 과제 참여 기관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철도차륜의 3차원 전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충남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붕 부군수는 8일 인천시 소재 환경부 산하 환경기술 분야 공공기관을 또 다시 방문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시 소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개발 분야 공공기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은 이전 시 효과성이 큰 필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용붕 부군수는 이번 방문에서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충남 내포 혁신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 진행 시 예산군으로의 이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는 자활기업 ㈜공주주거복지센터(대표 남궁기원)가 주미동으로 신축 이전하고 지난 7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섭 시장과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김정태 한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소진원 공주지역자활센터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로 이전 건립된 ㈜공주주거복지센터는 2591㎡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창호 공장과 2층에는 사무실로 구성됐다. ㈜공주주거복지센터는 2004년 자활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건설 관련 전문업체로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등을 시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올해 정부·도 주관 공모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충주시가 신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8일 시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충북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한 결과 총 44건에 선정되며 국·도비 확보액만 무려 4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시는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2022년 스마트 특성과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7월 첫째 주의 효 사자성어는 무육지은(撫育之恩)입니다.'무육지은'은 '잘 돌보아 고이 길러준 은혜'를 뜻합니다.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너그럽고 올바른 부모님과 함께 살던 한 효자가 있었습니다. 항상 주변사람을 배려하고 아들을 사랑하며 가족 간에도 화목함이 넘치던 가정이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가 화살에 맞게 되어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그 치료를 위하여 아들이 유명한 의사를 찾아 몇날며칠을 달려 의원을 찾아 도착하였으나, 그 의사가 늙고 노쇠하여 먼 왕진은 어렵다고 고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아들이 직접 의원님을 업고 집까지 가
30여 년 전 산가(山家)로 출타 중인 부모님을 아들과 함께 뵙고 왔습니다. 조촐하게 준비한 음식을 산소 앞에 진열하고는 그간 있었던 일을 세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부탁 말씀도 많이 올렸습니다. 모든 걸 다 들어주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불효자가 '이것저것 도와주십사.' 하고 말씀드리는 자체가 불효인 것을 압니다. 음식 옆에 놓인 부모님 사진을 보고 있자니 옛 추억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습니다.험난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오신, 하루 일을 마치고 땀에 젖은 몸으로 돌아오신 어머니 몸에서는 땀 냄새 대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이춘희 시장은 8일 시청 행정수도 홍보 전시관에서 열린 제343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정 3기 3주년 정책 드라이브 성과와 반드시 풀어내야할 과제를 공개했다.이 시장은 가장 먼저 행정수도 세종 완성 기반 구축을 전면에 앞세웠다.무엇보다 행정수도 세종완성 국민적 공감대 형성,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47억원 확보,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스마트 도시 추진, 공공 의료인프라 확충,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타깃으로 한 굵직한 정책 드라이브 성과를 알렸다.다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패륜사건이 연속해서 발생된다는 내용의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또다시 부모를 폭행한 아들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는 한 일간지의 뉴스는 세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가족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한국효문화진흥원에 입사한지도 어언 1년이 지났다. 길다고는 할 수 없는 기간,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우습게도 "너는 효자니?"라는 것이었다.그럴 때마다 나는 "아닙니다, 저는 불효자입니다."라는
부모님은 가끔 뜬금없는 문자를 보내신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발견하신 것 같은 여러 생활 정보들부터 심각한 또는 그냥 해프닝처럼 보이는 기사들, 인터넷에서 떠도는 웃긴 글과 이미 지난 감동 글귀까지.어떤 '효'를 주제로 글을 쓰면 좋을까 고민하며 그간의 내 일상을 훑어내려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효심을 발휘해 무언가를 해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이 생각난다. 나도 모르는 사이 받는 효에 익숙해진 것 같다.받는 효, 뜻만 놓고 봤을 땐 역설적인 단어들의 조합 같다. 사실 틀린 말로 봐도 무방하다.인터넷 사전에 '효'를 검색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