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석·박사 졸업생 10명 중 1명만 충청권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이 위치한 대전에 지역에서 배출되는 고급 인력이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KAIST에 따르면 지난해 석·박사 과정 졸업생의 충청지역(대전·세종·충남·충북) 진출 비율이 최근 3년 중 가장 낮았다. 2016년도 졸업생은 15.61%, 2017년도는 16.73%였지만, 2018년도는 12.03%에 불과한 1996명 중 단 2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대전시내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타결하며 '버스대란'을 피하게 됐다.그 동안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던 대전시내버스 노사는 대전시의 중재 아래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16일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2차 노사정 간담회에서 노사는 8시간 동안의 긴 협상 끝에 결국 합의안에 서명했다.간담회를 통해 합의된 사항은 시급 4%인상, 무사고 수당 11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후까지 노조는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2층 대강당에서 파업 출정식까지 진행하면서 파업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던 상황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의 세부 시행기준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16일 "분양가 상한제는 현재 당·정·청 간 공감대가 이뤄져 시행 여부에 대해 이견이 없는 상태"라며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담을 세부 기준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9·13대책에도 불구하고 특정 지역, 재건축 단지 등에 돈이 몰리는 것을 잡기 위해서는 상한제가 필요하다는 게 당·정·청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업계에서 우려하는 소급 적용 문제나 시세차익 환수 방안에 대해서도 복안을 갖고 있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충청권 지역 제조업 등의 도산 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반도체 등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하는 충청권은 이 같은 대외적 악화 요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고용기반 악화 등 연쇄작용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16일 대전세관의 2019년 6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수출 총액은 71억 201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5% 감소했다.이 같은 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8일 퇴임하는 박영순 정무부시장에 대해 “총선을 위한 경력 쌓기로 이용했다”고 강조 높게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구성된 4기 시당 지도부와의 회의에서 “(박 부시장) 선임 당시부터 1년짜리 정무부시장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이번 퇴임이)당연한 행보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이 당연한 행보가 정무부시장 존재의 의미는 물론 정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재임 기간 내내 대덕구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본연의 역할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6일 대전시티즌 외국인 선수 AIDS 양성 반응 논란과 관련, “국제적 망신을 산 블랙코미디”라며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시티즌이 새로운 사장과 감독으로 교체된 이후 브라질 출신 선수를 영입한다고 야심차게 발표 한지 하루 만에 해당 선수가 AIDS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돌연 계약을 해지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메디컬 테스트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영입했다고 발표한 것도 모자라 19시간 만에 정반대의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다”고 지적했다.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광역교통의 허브인 유성복합터미널이 이르면 내달 첫 삽을 뜬다.대전 유성구는 15일 ㈜케이피아이에이치가 신청한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에 대해 건축허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구는 건축허가에 앞서 지난달 28일 대전시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의 보완 요구에 대한 조치 계획 반영 여부를 확인했다. 당시 검토위원들은 건축계획부터 건축구조·전기·통신·테러·기계·소방 등 7개 분야에 대해 살펴본 후 기계·소방분야를 제외한 5가지 분야에 대해 최소 20여개의 보완을 요구했다.구는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사상 최대 인원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과학자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고 경력 퇴직과학기술자에 대한 고도화 된 활용 방안으로 지역사회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1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총 528명의 출연연 연구자가 올해와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1955~1963년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2020년 대거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3년 이내 퇴직인력까지 합하면 10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최근 전국 지자체마다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도 유치전 가세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시는 데이터 센터 구축 이후 경제적 파급효과나 일자리 창출효과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15일 대전시와 네이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오픈해 오는 23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이메일로 접수하고 있다.당초 용인시에 추진되던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건립은 부지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로 인한 건강위협 등을 주장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공동주택 조성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연내 분양이 가시화되고 있다.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8차 건축위원회 심의를 열고 ㈜서한과 ㈜명선종합건설이 각각 제시한 A1·A2·A3블록 공동주택 건축계획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 심의 위원들은 어린이집 접근 동선 재검토, 관리사무소 내 입주자 회의실 유효폭 조정 등을 보완 요청했다.시는 조치계획서를 제출받으면 건축허가 관청인 유성구에 통보할 방침이다. 보완사항이 경미한 관계로 재심의 절차는 거치지 않
[글 싣는 순서]1.사상최대 폭우 … 피해 극심2.혼란빚은 초기 대응3.시스템 개선·시설은 요원[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오는 16일은 기상관측 사상 최대 폭우로 기록된 청주권 집중호우가 2년을 맞는 날이다. 청주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는 맹신을 비웃듯 하늘이 뚫린듯한 집중호우에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충청투데이는 집중호우 2년을 맞아 청주시가 발행한 수해백서를 중심으로 당시 수해개요와 대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시된 개선방안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2017년 7월 14일 밤부터 충북지역에 비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최근 유성구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대표가 장애인들을 학대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대전시가 복지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장애인 시설의 긴급점검, 시설종사자들의 인권교육을 통해 최근 불거진 장애인 인권침해에 강력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7일 구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장애인 거주시설장과 자치구 담당자들을 모아 장애인 학대예방 자정결의대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같은 시의 강력대응 조치는 최근 지역에서 불거진 장애인복지시설 논란 때문이다. 지난 6월 유성구 소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충북 도내 국립공원과 계곡, 야영장 등이 휴가 시작과 함께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속리산국립공원은 많은 관광객들이 천왕봉, 문장대 등을 오르거나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주말을 즐겼다.기암괴석이 많은 괴산 화양동·쌍곡·선유동 계곡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월악산국립공원도 시원한 송계계곡 물에 발을 담그거나 영봉과 북바위산, 제비봉, 구담봉 등을 오르며 건강을 다졌다. 월악산국립공원 내 덕주야영장, 송계자동차야영장, 닷돈재야영장, 영동 송호관광단지 등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도내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국내 여행객 30% 가량이 대전여행에 있어 아쉬운 점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11일 윤설민, 최태훈 연구위원의 '대전형 국내 여행 연합관광상품 도입여건분석과 향후 운영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여행과 대전의 관광상품 관련 수요자 조사를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70명 중 80명(29.6%)이 당일치기 또는 숙박여행으로 대전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이들이 여행지로 대전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볼거리, 즐길 거리 부족’(22.6%)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여행사 관광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멈춰섰던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1일 삼성1구역 추진위에 따르면 이곳은 2006년 7월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 설립 승인을 받았다.이후 주민 주도로 정비구역 지정을 절차를 밟았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다.그러던 중 재개발·재건축 경기가 좋아지면서 주민설명회, 교육환경평가 등을 거쳐 2017년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보완 심의는 오는 26일로 상정됐다.도
[인권 사각지대 결혼이주여성, 지역사회도 멍든다]上.매매혼이 낳은 수직관계, 가정폭력의 시작 中.불안정한 다문화가정 속 아이들, 폭력의 대물림下.지역사회의 관심 및 지원정책 시급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저조해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선행된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늘고 있어 이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장기적 방향의 고민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대전지역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갈수록 커지면서 충청지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지역 제조업 생산활동이 후퇴를 거듭함은 물론 이에 따른 향후 설비투자 확대 계획마저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지역 경제지표는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9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5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0.2%, 1.8%, 4.2%씩 감소했다.이 같은 생산 부진은 생산자 제품 출하 감소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5월 대전지
[인권 사각지대 결혼이주여성, 지역사회도 멍든다]上.매매혼이 낳은 수직관계, 가정폭력의 시작 中.불안정한 다문화가정 속 아이들, 폭력의 대물림下.지역사회의 관심 및 지원정책 시급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최근 베트남 이주여성 폭행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직·간접적 폭력을 경험한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폭력의 대물림’까지 우려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보안이 시급하지만 매년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대전지역은 제도는커녕 제대로 된 실태조사조차 없어 안일한 처사라는 지적이 따른다. 폭력을 경험한 다문화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급감하면서 충청권 자동차부품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완성차 업계의 내수부진은 물론 대중 수출비중 감소, 전기차 등 전통 부품제조업 위협요인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악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81개 자동차 부품업체의 영업이익률은 2.0%다.이는 산업연구원이 2011년 실시한 동일한 조사에서 기록한 영업이익률 4.0%의 절반 수준이다.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부진은 전체 제조업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인권 사각지대 결혼이주여성, 지역사회도 멍든다]上.매매혼이 낳은 수직관계, 가정폭력의 시작 中.불안정한 다문화가정 속 아이들, 폭력의 대물림下.지역사회의 관심 및 지원정책 시급[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폭행사건으로 전국이 충격에 빠졌다. 두 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한국남성의 영상이 SNS에 퍼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이번 사건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인권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간 지자체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이라는 명목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