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토론회서 ‘대학생 장학금 3종 패키지’ 발표… 수혜자 50만 확대 등 공언
청년도약계좌 유지기간 축소·문화비 소득공제 적용·청년 양육자 지원 약속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여기고 대학생 장학금 확대와 청년도약계좌 가입 범위 확대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과 2030정책자문단, 청년정책조정위원은 물론 일반 청년들이 발제자로 직접 참여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청년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년들의 발제와 토론을 경청하고 신속한 해결을 현장에서 관계부처에 즉시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의 책무"라면서 "저는 그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바로 청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기득권에 매몰되지 않은, 이권 카르텔에 빠지지 않은 이런 시각을 중요시해서 지난 대선 때도 청년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정부위원회에 청년들을 참여시켰고 올해는 전국 지자체 단위 위원회까지 청년의 참여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년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생 장학금 3종 패키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도록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 현재 100만명이 국가장학금을 받고 있다. 수급 대상을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학교 안팎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근로장학금도 현재 12만명에서 내년에는 2만명까지 확대하고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가입 기간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지원토록 하고 군에 복무했던 청년들도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이용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과 마음 건강을 위한 상담 및 치료비 지원, 청년 양육자에 대한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기업의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을 꾸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이 정부에 대해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있으면 거침없이 얘기해 주시기 바란다.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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