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육군학생군사학교 임관식서 밝혀
육·해·공·해병대 소위 임관 2776인 격려
“안보 출발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뒤 임관 소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뒤 임관 소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 압도적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임관식에선 육군 2452명, 해군 96명, 공군 142명, 해병대 86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윤 대통령은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을 선택한 학군장교와 3대 군인가족, 6·25 참전유공자 후손 등 임관식에 참석한 학군장교들의 면면을 소개하며 대를 이은 대한민국 수호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조천형 상사 딸이 학군 후보생이 돼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임관식에 참석한 사실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여년간 우리 군은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맞서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철통같이 수호해 왔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땅과 하늘과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해외 파병지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높이고 있다. 우리 군이 너무나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이다.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하는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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