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12번째 민생토론회…제2 대덕연구단지 정부 지원 약속
대전 과학기술, 세종 행정, 청주 바이오·반도체 묶어 시너지 창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의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의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의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의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을 과학수도의 명성에 걸맞는 첨단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혁신클러스터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전~세종~청주간 CTX 개통과 경부선 및 호남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틍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대전 ICC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황창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장,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 회장, 김수언 한선에스티 대표이사 등 대전·충천 소재 출연연 연구원과 이공계 대학원생 및 기업인 등 국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을 과학 수도에 걸맞게 혁신클러스터의 글로벌 허브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젊은 과학자들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과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경부선·호남선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대전~세종~청주 간 CTX 적격성 조사 착수 등 대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면서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 장학금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선발해 왔는데 이번에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전을 과학 수도에 걸맞게 도시 개방성과 연결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과학수도인 대전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대전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성장하고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커 나갈 때 대한민국의 과학도 더 발전할 수 있다”면서 “대전의 공간과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겠다. 과학수도 대전의 명성에 걸맞는 첨단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유성구와 서구 일부 지역 160만평에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해 세제 혜택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의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경부선·호남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세종의 행정기능과 청주의 바이오·반도체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 Train Express) 사업’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신속하게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교통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지역에도 수도권과 같은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면서 “그 첫 번째가 바로 대전, 세종, 청주 CTX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 CTX는 민간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검토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금년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대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 사업을 조기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경부선 신대동~옥천 구간, 호남선 오정동~가수원 구간 철도를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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