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서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
기업·기관 대학·전문가 등에 협력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학기 늘봄학교의 성공정 정착을 위해 관계부처에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새학기 늘봄학교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고용노동부 장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이 참석했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관계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정부 차원의 늘봄학교 지원체계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같은달 29일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출범시켰다. 늘봄학교는 국가가 교육과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로 오는 2학기 본격 도입을 앞두고 이번 1학기 전국 2700여개 학교에서 시작됐다.

정규수업 전 아침시간부터 정규수업이 끝나고 난 뒤 희망시간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시행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되는 첫 주, 첫걸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각 학교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총력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녀 돌봄 문제로 이직과 퇴직을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가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면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하고 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지역 기업, 기관, 대학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주무 장관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과 관련해 현장의 준비 현황, 관계부처 및 민간 등과 협력 현황, 개선 과제와 대응 방안, 홍보 및 소통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국 시도교육감과 시도지사, 관계부처 장관들과 국무총리가 참여해 지역의 운영 상황과 지원방안, 1학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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