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취임 후 첫 오찬… 갈등 마무리 관측도
서천 화재현장 만남 이후 6일 만에 재회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최근 갈등설이 불거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40분간 오찬과 차담을 함께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날 오찬에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철도 지하화, 정치인 테러 대책 등 국정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 갈등이 사실상 봉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오찬이자,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등 갈등설이 수면 위로 오른 후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만난지 6일만의 만남이다.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물론 ‘사퇴 요구설’이 오간 현장에 있었던 이 비서실장과 윤 원내대표까지 함께하면서 ‘갈등 봉합’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오찬은 공천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만나 식사를 하면서 갈등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천 화재현장 점검 후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하면서 일시적인 봉합에 무게가 실렸다면 이날 오찬으로 봉합 수순이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오찬을 놓고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오찬 전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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