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참석
지방시대 3대 민생패키지 정책 추진 약속
“균형발전 통해 합계출산율 회복해야”
지역 활력 제고 방안 모색 계획 밝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일자리-인재-생활 환경을 연계한 ‘지방시대 3대 민생패키지’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열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지방시대위원회 이만기 위원(전 천하장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학부모, 기업인 등 일반시민은 물론 각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지방시대를 선포하고 11월 대전에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이번 첫 지방 민생토론회를 기점으로 지역의 균형발전 방안과 지역 활력 제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이 심각한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지역 균형발전으로 합계출산율 1.0을 회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산업과 일자리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를 비롯한 지역의 정주 여건을 확 바꿔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여야 한다"면서 "자율형 공립고, K-pop 고등학교 등 지역과 교육청이 주도하는 교육발전특구를 만들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가 열린 부산과 관련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을 남부권의 중심축이자 물류·금융·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센텀2지구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수 과제"라며 아동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체계가 더욱 두터워지도록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사직구장과 구덕운동장을 재건축·재개발해 영화의전당과 같은 부산의 기존 문화 인프라와 연계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시장을 열어 나간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방경제의 활력과 지역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경제와 복지, 교육을 연계한 지방시대 민생패키지 정책의 부산 모델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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