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범부처 ‘양자전략위원회’ 신설
市, 양자산업 육성 주력 행보
플라잉 택시 실증 협력도 주도
기업 유치 파격 인센티브 필요

세종시 금강보행교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 금강보행교 전경.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게임 체인저’ 기술이 세종시를 향하고 있다.

양자산업부터 도심항공교통(UAM) 등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산업 ‘테스트베드’가 세종시로 지목되고 있는 것. 이는 행정수도 길을 걷는 세종시 자족기능을 확충시킬 ‘절호의 기회’로,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조성과 기업환경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하는 범부처 양자 기술 컨트롤타워인 기존 양자기술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양자전략위원회’가 신설됐다. 정부는 양자전략위원회 체제를 통해 양자 과학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양자산업’에 공을 들인 세종시 행보가 주목된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올해를 퀀텀시티 육성 원년으로 삼아 ‘양자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퀀텀시티 세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양자육성 방향은 △양자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시 조성 △R&D·산업연계 클러스터 및 기반조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양자 국제협력 기반 전략도시 브랜드화이다. 세종시는 세계지식포럼에서 KAIST,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 컴퓨팅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는 집현동에 양자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양자기술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정부의 양자경제 정책성과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유기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도 주목된다. ‘플라잉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이착륙기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용화를 위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각 지자체들이 경쟁에 뛰어 들었고,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 초광역권 UAM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는 세종시 주도로 진행된 광역권 협약이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확정으로 굳건해진 행정수도로서 위상과 자율주행·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 베드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향후 여의도 국회와 국회 세종의사당을 오가는 ‘플라잉 택시’의 빅이벤트가 펼쳐지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차산업 기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종시가 해당 기술을 실증한 최적의 무대로 비춰지고 있다.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에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관련 기술을 실증할 경우 효과를 극대화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관련 기업 유치과정에서 정부차원의 파격적 인센티브도 요구되고 있다.

과학기술계 한 전문가는 "4차산업 관련 중앙부처가 위치한 세종시는 스마트도시라는 목표와 지리적 이점이 다양하다"며 "양자산업과 도심항공교통의 테스트베드가 세종시로 설정되면 효과를 클 것으로 보이며 국가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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