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기회발전특구 제도 활용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 온힘
행정수도 지위 확보 위한 개헌 노력
한글의 무궁한 가치… 문화도시 조성
기업인들 자족경제도시 위한 헌신 각오

▲ 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세종 신년교례회에서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최민호 세종시장, 이두식 세종시상공회의소 회장, 이현정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2024 세종 신년교례회’는 자족경제도시 세종의 이정표를 제시한 뜻 깊은 자리로 빛났다.

세종시는 2024년 갑진년을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제2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한 해로 설정했다. 그 중심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자족경제도시 세종’이다. 그만큼 세종 기업인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세종시는 지난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세종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인 1조 38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기업이 투자 매력을 느끼도록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을 주는 경제자유구역-기회발전특구 제도를 활용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각오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4년을 ‘유지필성(有志必成)’,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각오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최 시장은 "과감한 도전과 거침없는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정, 정치, 문화의 중심이자 제2의 수도의 품격에 걸맞은 큰 뜻을 세우고 이뤄 나가겠다"면서 "미래 경영을 통해 두려움과 실패에 맞서는 도전정신과 불확실한 앞날에 대응하는 창의력을 갖추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포부로 업무에 임하겠다. 오래된 헌법과 법률 체계, 권력 구조로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면서 "이를 위해 행정수도 지위 확보와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완성을 위한 개헌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는 문화도 경영하겠다. 지난 12월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승인받았다"면서 "이처럼 세종시는 문화를 통해 세종을 넘어 충청권 전체로, 더 나아가 한글의 무궁한 가치를 토대로, 세종이 곧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는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기업인들은 자족경제도시 세종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전달했다.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코로나로 인한 국내외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어렵게 종식을 맞게 됐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 및 3고현상 등 기존에 경제 및 사회구조의 급격한 혼돈과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가계·기업·국가가 많은 위기 속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 선배 대한민국 1세대 기업인들이 K 기업가 정신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켰으며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듯이 지금의 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갖게 됐다"면서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업과 기업인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확정됨으로 인해서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수많은 기업이 세종시에서 기반을 잡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그 길을 세종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기업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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