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내정자 “국민 찾아가는 권익위 만들 것”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에 충남 당진 출신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사진>를 내정하는 등 올해 첫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강경성 산업부 2차관, 산업부 2차관에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직제 개편으로 신설된 국가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고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내정됐다.

유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법관과 변호사로 활동했다.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 전주지법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2년 판사생활을 마치고 200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유 내정자의 부친은 8대와 9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제연 전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유 내정자는 부친에 이어 당진 신평중·고등학교 재단인 문화학원과 경기도 수원 삼일고등학교 재단인 삼일학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유 내정자는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힘써왔을 뿐 아니라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계시다"면서 "합리적인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유 내정자는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국민권익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나 불우한 이웃에 대해서도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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