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청년 과학기술인 만난 尹 대통령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 위한 뒷받침할 것"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R&D 예산 관련 ‘질적 구조조정 측면’ 강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에 관계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청년 과학기술인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정책을 바꿔나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재미 한인 미래세대 100여명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글로벌 과학기술 및 디지털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은 6월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하노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문 당시에도 청년 과학기술인들을 만나 혁신과 도전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 R&D 예산과 관련해 청년 연구자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을 위한 질적 개선과 구조조정 측면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글로벌 연구협력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해외 연구자가 대한민국 정부의 R&D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없애는 중"이라고 설명한 뒤 "한인 미래세대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과 관계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에 진출한 우리 스타트업 중 37.6%가 북미로 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절반 정도가 실리콘밸리에 있다"면서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미 한인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디지털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김대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