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코로나19(이하 코로나)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 우리의 삶은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라틴어로 ‘류관(corona)’이란 뜻을 가진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름처럼 왕관 모양을 하고 있다.동그란 몸에 사방으로 뾰족뾰족한 돌기가 나있고, 이 돌기로 숙주 세포에 달라붙어 전파된다.코로나는 그렇게 무서운 전염력으로 우리 일상을 삽시간에 바꿔 놓았다.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언택트)이 ‘생활’이 되었고 금(金)스크, 집콕족, 코로나블루와 같은 신조어들도 생겨났다.물론 끝이 보이지 않던 바이러스와의 악전고투(惡戰苦鬪)에
공주영 상림예다원장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까이 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화두는 ‘연결(connected)’이다.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은 소통하고 나누며 배려하는 따뜻함이 모든 것들과의 연결을 만든다.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 우리들은 조상의 지혜와 아름다운 우리문화 옛것을 익혀 새로움을 알고 익혀나감은 평생을 같이 할 인생의 양식이다.굼뱅이도 교화 시킨다고 할 만큼의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알아야 할 것이 타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소양, 즉 예의범절(禮儀凡節)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매우
김진영 청주시 도로시설과 주무관결혼하기 전 나는 영유아·어린이의 입장을 금지하는 업소, 일명 '노키즈존(No Kids Zone)'에 크게 반감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찬성하는 편이었다. 음식점에서 크게 떠들고 뛰어다니며 정신없게 구는 아이를 제재하지 않는 보호자들을 이해하지 못했다.결혼하고 아이를 가진 후에도 노키즈존이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임신 중에 맛있게 먹은 일본 가정식 식당이 노키즈존이라 남편에게 "아기 태어나면 더 못 오겠네"하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그러다 노키즈존에 대해 다시 생각한 계기가 있다. '노키즈존은
정무룡 청주시 가덕면 개발팀장최근 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정책은 그 중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기존 거주자와 방문객의 공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보고자 한다.관광지의 쇠퇴는 사람이 방문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인데, 이는 시민들 발길이 줄어들며 구도심으로 쇠퇴 및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 공동화·슬럼화로 인한 범죄행위 증가, 지역차별 인식 등 사회적인 문제도 일으켜 이를 개선
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주소. 일반 시민들이 흔히들 생각하는 주소라는 개념은 ‘사람이 살거나 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곳’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주소의 사전적 의미 또한 사람의 실질적인 생활의 근거가 되는 장소, 법인인 경우에는 주된 사무소나 본점을 이른다고 돼 있어 상식적으로 주소에 대한 개념은 그동안에는 한정적, 제한적인 개념으로 사용돼 왔다.대한민국 주소의 역사는 1910년 일제가 식민통치와 조세징수의 목적으로 실시한 토지조사사업에 따라 토지에 부여된 지번을 주소로 사용한 이후 100년 넘게 공법상 주소로 사용을 해왔다.
남진근 대전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지난 1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안건 상정이 되지 않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로 가는 관문이 막힘에 따라 결국 임기만료에 의한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되었다.야당의 석연치 않은 태도로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함에 따라 주민참여권을 보장해 실질절인 지방자치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려던 취지가 무산되고 말았다.지난 30년간 한국 사회가 복잡해지고, 행정수요도 다양화되면서 지방으로의 권한 이양이 대
이소정 청주시 서원구 건설과 주무관지난 2019년 청주시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의 비율은 12.21%다. 2018년 11.68% 보다 0.53% p 높아졌다. 청주시 고령화지수(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는 상당구(110.63%), 서원구(98.74%), 흥덕구(71.80%), 청원구(70.0%) 순으로 상당구가 가장 높다.청주시 인구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있다면 건강일 것이다. 강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고령자에게 가벼운 걷기 운동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샌디에이고
김응현 청주오송도서관 강내도서관팀장책 구하기도 힘든 세월에 공부했던 필자의 세대조차도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세상의 요즘 젊은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하기는 힘들다. 책 말고도 보고 즐기고 배울 게 널려 있으니 말이다.그런데도 종이책이 주는 유익은 달리 대체하기 어려우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읽도록 만드는가?'이다. 이 문제에 대해 답을 구하기 전에 먼저 지역사회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살펴보자.일전에 '책 표지 올리기'를 통해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본 적 있다. 일주
박승진 충북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지난 2018년 겨울.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으로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보여주며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다.전 세계를 감동의 물결로 만들었던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침체되어있던 장애인체육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2018년 3월)를 통해 "패럴림픽의 감동이 일회적인 걸로 끝나지 않도록 장애인체육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
최선주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티브 발머 CEO시절 (2000~2014년)의 '잃어버린 15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기업문화를 싹 바꿨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내부경쟁만 부추기던 평가방식의 전환이었다. 원래는 스텍랭킹(stack ranking)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GE의 잭 웰치가 고안한 것으로 팀별로 직원들을 성과에 따라 줄을 세운 뒤 정해진 비율에 따라 '최고', '양호', '평균', '빈약' 등급으로 나누고 고성과자는 포상, 저성과자는 해고를 하는 방식이다. 팀 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김지숙 유성고 교사마이크를 켜고 인사를 나누며 학번 이름으로 된 아이디로 출석 확인을 한다.“교과서에 실린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해결할까?’는 스마트폰이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구속할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알리며… 사용자의 올바른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글입니다.” 고요한 가운데 교과서 글을 정리하는 설명을 한다.“오늘은 교과서 관련 자료로 김영하의 ‘시간 도둑’을 함께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화면에 글 보이시죠?” 채팅 창에 주르륵 ‘네’가 올라온다. “교과서에 실린 글은
박정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전 법규안내요원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 속에 지구촌의 관심을 받으면서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선거문화를 세계인에 각인시키면서 무사히 끝났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로 과연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던 탓에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등 선거사무관계자에게는 잊지 못할 선거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필자는 선거 때마다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법규안내요원이다. 100여 일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종래 가졌던 선거법에
김돈곤 청양군수2020년 4월 28일, 이날은 106년 청양군 역사 중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선이 굵은 페이지를 완성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2년여 간 치열한 준비 끝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충남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변화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사업예산만 280억원인 대형 프로젝트다.사회적 경제는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 각종 환경문제를 초래한 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제 형태이다.또한 충남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은 마을기업, 협
이재현 대전둔원고 교장교육에는 수많은 학습방법이 있다. 다양한 만큼 그 수준 및 방법의 차이가 크다.지금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인 상태로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모험과 도전정신보다 객관화하고 과학적이며 전문적인 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도와주어야 한다.교육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지금처럼 부각된 적도 없다.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비록 온라인 교육이지만 한 아이도 낙오하지 않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아이들을 돌
김철재 대전보건대 교수미국의 심리학자 엘리엇 아론슨(Elliot Aaronson)은 1960년대에 대학생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심리현상을 검증해 봤다.자존심이 비도덕적인 행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는 실험이었다.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심리테스트를 한 뒤 무작위로 추출한 절반 학생에게는 거짓으로 ‘매우 정직한 성향을 지녔다’고 말하며 자존심을 높여줬고, 다른 절반의 학생에게는 ‘성숙되지 못한 인간성을 지녔다’고 한 뒤 다시 시험을 치르게 했다.학생들은 자신들이 피실험 대상이라는 걸 모른 채 인위적 조작을 통해 시험은 어렵
박종원 청주시의회 사무국 의정팀장우리는 세상을 얼마나 바르게 인식하고 있을까? 생각의 범위를 좁혀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얼마나 바르게 인식하고 있을까?위의 질문은 스웨덴 출신의 의사이자 통계학자인 한스 로슬링이 지은 ‘FACTFULNESS’라는 책 속에서 언급된,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보는 인간의 본능 10가지(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다급함 본능)'를 알아가면서 우리의 세계관을 성찰하는 가운데 생겨난 질문이다.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 스
박홍비 청주 서원보건소 코로나19대응지원팀정부가 45일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이전 일상으로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생활속 거리두기'를 통해 내디뎠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과 감염예방 및 차단 활동이 조화되도록 생활습관과 사회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생활 속 거리두기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따른 것으로 1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된 거리두기에 이어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는 개념이다
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대전의 3대 하천은 갑천, 대전천, 유등천이다. 이 중 갑천은 3대 하천 가운데 가장 물이 많고 다른 하천이 남쪽으로 흐르는데 반해 북쪽으로 흐르는 특징이 있다. 갑천(甲川)은 이러한 이유로 우두머리 천으로 불렸으며, 이를 첫번째(甲) 천(川)이라고 했다.대전 시민의 주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갑천 주변으로는 한밭수목원, 엑스포시민광장,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예술의전당, 이응노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갑천변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 수상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여서
이무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주무관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해 통합 청주시가 됐다. 이제 청주시 인구는 85만 명을 향해 가고 있고 4개의 행정구를 가진 시로 확대돼 의미가 크다.청주시와 청원군은 1995년 처음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무산됐고 2009년 들어 다시 한번 통합의 논의가 이뤄지다 이후 최종적으로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게 됐다. 이는 참으로 의미가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하나가 돼 중부권 대도시로 가는 첫걸음을 뗀 것이기 때문이다.통합 청주시는 출범과 함께 다음과 같은 시정방침도
하우동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장지난해 말 우리나라 인구는 5184만명. 2018년 5182만명, 2017년 5177만명과 비교해 각각 2만 3757명, 4만 7515명이 증가했으나 지난 2월 말 현재 인구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오히려 5189명이 줄어들었다.또 지난 1월 출생 및 인구 자연 증감 추이(통계청 발표)를 보면 출생아 수는 2만 681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줄어 월별 통계 집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고, 사망자는 4% 늘어난 2만 8417명으로 사망자 수보다 출생아 수가 1653명 적은 역전 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