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당신이 있어서 세상이 청렴해지네요, 청렴한 당신이 있어서 국민이 행복해지네요.’ 요즘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전화를 걸면 통화 연결음의 첫 구절이다. 국가가 청렴해지면 그만큼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최고의 청백리 중 한 분인 다산 정약용은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본질적인 임무이며, 모든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뿌리다. 청렴하지 아니하고는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청렴이란 공직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며, 청렴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를... [충청투데이]
4차 산업혁명은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격돌을 계기로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올랐다. 알파고의 승리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었지만 충격이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으로 무장한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컴퓨터와 IT에 의한 3차 산업혁명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위협적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경쟁력 있는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개인의 적응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교육적 변화와 개혁, 새... [충청투데이]
대통령이 궐위되어 5월 9일 제19대 대통령거가 조기에 실시된다. 선거를 준비하는 선관위, 선거에 추천할 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 정당,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따져 적임자를 선택해야 할 국민, 모두 60일이내에 이루어져 할 상황이다. 이러한 모든 절차의 종착점이 투표용지에 표시된 국민의 의사가 그대로 선거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공직선거에서 선거인이 후보자를 선택하여 결집된 최종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투표용지다. 우리가 투표소에 받는 투표용지의 한 장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선거권에 결격사유가 없는 19세 이상... [충청투데이]
얼마 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전지연)' 총회와 '전국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전문협)' 회의에 다녀왔다. 전지연에는 57개 전국의 문화재단들이 가입돼 있으며, 전문협은 19개 지역기관들의 협의체이다. ‘전지연’은 광역지자체는 포함되지 않고 기초지자체 도시(시·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문화재단을 대표하며, '전문협'은 광역시와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활동하는 단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두 단체 모두에 해당되는 기관이다. 순수 '지역문화' 업무와 '문화산업진흥'을 위한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관의 성격... [충청투데이]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우리 대한민국에 갖은 도발과 만행을 현재까지도 일삼아 오고 있다. 최근에 북한은 그 도발을 서해에 집중시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에는 백령도 근처에 어뢰를 폭발시켜 천안함의 장병 46명을 전사하게 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마을에 포탄을 발사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으로 대한민국 서해를 호시탐탐 노리며 무모한 도발을 현재까지도 감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북한의 도발을 영원히 끊는 일이... [충청투데이]
십자가는 가장 잔인한 처벌 도구였으나 불과 한 세기만에 기독교의 상징물이 된 것처럼, 대학에서 창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불과 10여년 만에 큰 가치로 바뀌고 있다. 이 때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대학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모두가 수용할 만한 개념정립과 이해이다. 기업가정신의 영어표현, 앙트리프리너십(Entrepreneurship)이 창업(創業)으로 번역되면서 명쾌한 면도 있지만, 자칫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대학 창업교육을 말할 때 대학생에게 창업을 권하는 것으로 오해해 위험하다는 얘기부터, 중고생의 창업동아리에 대... [충청투데이]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비결 '휘게(hygge)' 열풍이 거세다. 휘게 스타일을 소개하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페이스북에는 휘게 스타일 사진이 넘쳐난다. 영어사전 콜린스는 2016년 '브렉시트'와 '휘게'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덴마크 사위 에밀 라우센의 사연이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지고, 그들 부부의 휘게 라이프 강연이 전해지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패션·가구에 '휘게 스타일'이라는 말만 붙여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꽃병과 양초 매출은 급증했다. 휘게 스타일에 대한 인기가 단순 유행에 머물지 ... [충청투데이]
중국의 장사오헝, 한쿤이 쓴 인생의 품격이라는 책에서는 자신에 대한 예의로 평생동안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타인에 대한 예의로는 사람마다 사물을 대하는 방법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며, 삶에 대한 예의로는 영예를 지키는 것처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저자는 옛 사람들은 신뢰를 쌓으면 성과를 이루고 마음대로 하면 망친다라고 말했다면서 성공한 사람은 말한 대로 행동하고 약속을 잘 지키면서 다른 사람을 성실하게 대해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품격은 관련 법규 등에 명시된 ... [충청투데이]
가시고기 암컷은 알을 낳자마자 매정하게 떠나가 버린다. 그러면 수컷이 남아서 알을 돌본다. 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지느러미로 쉬지 않고 물질을 한다. 외부의 침입자도 막고…. 그러다보면 수컷 가시고기는 힘이 빠져 점점 지쳐버린다. 이때 알에서 깨어난 새끼 고기들은 지쳐있는 아빠의 살을 먹으며 성장한다. 결국 아빠 가시고기는 앙상한 가시만 남아 물결에 떠다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가시고기'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여진 것. 이와는 반대로 엄마 가물치는 알을 낳으면 산고(産苦)로 시력을 잃어 먹이 사냥을 못한... [충청투데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1995년 ‘와해성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기존 시장과 업계를 와해시키고 대체한다고 주창했다. 이후 우리는 구글의 알파고, 테슬라의 전기차, 우버 택시 등 다양한 업계의 혁신 사례를 목격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의 석학들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핵심적 와해성 혁신 기술과 그것들의 융합이 ‘제4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와해성 혁신은 그 의미에서 기술의 독점과 승자독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세계경... [충청투데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나라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나 검찰 최종수사 결과를 차치하고라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우리 국민은 충분히 절망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다. 그 속에서 나온 “이게 나라냐”는 가뜩이나 힘들게 살고 있었던 민초들의 외마디 비명으로 들린다. 지도자와 나라의 일꾼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가득 머금은 광장의 함성 말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에는 ‘지옥 같은 한국 사회’를 뜻하는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헬조선 열풍은 불평분자의 마음에나 ... [충청투데이]
기후변화, 우리에게 이젠 익숙한 단어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면서 또한 정부기관을 비롯해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정책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후는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에 이토록 많이 다뤄지는 것일까? 기후변화를 알기 위해선 기후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기후에 대해 흔히 듣지만 누군가 "기후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즉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기후의 사전적 의미는 '긴 시간 동안 일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상현상의 평균 상태'이다. 기후를 수치적으... [충청투데이]
한국 뷰티산업을 뜻하는 K-뷰티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코스메틱 산업은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에 우수한 기술진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뷰티에 관심을 표출하고 있는 차세대 인재들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K-뷰티의 발전 가능성을 무한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전에서 뷰티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뷰티에 관심이 있는 어린 친구들의 뷰티체험을 2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활동이 미흡해 더 많은 친구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 [충청투데이]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2007년∼2016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72건으로 41명(사망 16, 부상 2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는 절개지(54%), 축대·옹벽(21%), 건설공사장(19%)순으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건설공사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년 새해가 떠오른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도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다. 봄은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이기... [충청투데이]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서일까 매섭게 느껴지던 칼바람에서 어느새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곧 대전의 3대 하천에는 봄의 소식을 전하려는 버들가지와 개나리, 목련이 시민들을 이끌 것이다.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되면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늘고 건강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힐링 문화가 됐다. 대전시는 자전거 이용자가 35만명을 넘어서면서 시설공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자전거도로연장은 2011년 596.2㎞에서 2016년 754.3㎞로 연평균 4... [충청투데이]
한 때는 나라를 먹여 살리던 굴뚝산업이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돼 동네 곳곳에 여기저기 방치된 채 밤에는 주변을 걷기도 무서운 공간이 돼 버린 공장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이러한 폐산업 시설을 새롭게 살려보자는 것이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지금은 국토교통부에서 주로 예산을 책정해 부산, 인천, 청주 등 여러 도시의 진행과정을 주도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관장해야 할 과업은 타당해 보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국토교통부만의 단독 주도 방식으로 진행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문화관광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 [충청투데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정부가 전쟁청 영화위원회에 재정지원을 하면서 대본선정이나 촬영 등 제작과정에 일절 간섭을 하지 않고 자율성을 부여했는데 이것이 바로 ‘팔 닿는데 까지만 관여 한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 길이 원칙으로 확립됐고, 조세·규제·반부패·문화예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이론으로 정착 됐다. 4억 5000만부가 팔린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대학시설, 학교 강의는 거의 출석하지 않고 커피 집에서 소설을 썼으며, 결혼생활은 얼마 못가 파탄이 났다. 직장도 없이 자식을 키우는 처지로 노숙자... [충청투데이]
지난 겨울. 별다른 화재사고가 없었던 계룡시에서 지난해 11월 29일, 12월 2일, 지난 1월 5일까지 약 35일간 연속해서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1월 5일 새벽에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화재였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중대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 중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은 화재 발생 위층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베란다의 비상 대피용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대피해 위험한 상황을 모면했다는 점이었다. 경량칸막이!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 경량칸막이는 비상사태 시에 옆집 베란다와의 칸막이가 ... [충청투데이]
지구상 230여 국가의 병역제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징병제 또는 모병제를 택하고 있으나 일부 괌, 파나마 등 30여 국가는 군 조직과 유사한 경비대, 기동대, 경찰 또는 타국에 국방을 위임하고 있다. 군 조직이 없는 나라는 대부분 '지정학적인 이유, 군 조직 해체, 정치적 이유, 독립 이후 자주국방 능력이 없어 주변 강대국의 보호로 군 조직이 필요 없는 경우' 등이다. 우리의 병역제도인 징병제는 '국민으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일정기간 군에 복무하는 국민개병제'로 병력모집과 가용비용이 적고 일정하게 병력규모를 유지시킬 수 있는... [충청투데이]
작년 가을쯤엔가 재미난 신문기사를 읽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102세 할머니가 경찰차에 압송됐다. 이유인즉 경찰차를 타보는 것이 평생소원이던 할머니가 '버킷리스트'에 경찰에 체포돼보고 싶다고 적었고,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지역 경찰관들이 깜짝 상황극을 벌인 것이다. 한쪽 손목에 수갑을 차고 다른 손에 지팡이를 짚은 채, 흐뭇한 미소로 호송되는 할머니 사진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버킷리스트(Bucket List) 가 유행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어둔 목록을 뜻하는 이 말은 원래는 중세 유...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