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재 대전보건대 교수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보존·관리되고 있는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이후부터 고대국가 성립 이전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함경북도 일부를 제외하고 한반도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부족 공동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로 야산 기슭의 약간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위치상 유력자의 무덤 이전에 당시 부족 사회의 국방을 담당하는 전략무기 역할을 했을 것으로도 보인다. 5톤에서 50톤에 이르는 거대한 돌로 이루어진 고인돌은 그 무게 때문에도 축조 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김동식 충북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부장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부터 운영 예정이었던 도내 장애인생활체육에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이 중지되었다.지난 1월 도내 장애인생활체육 교실 및 동호회에 참여하기 위해 시군장애인체육회, 복지관, 시설 등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생활체육위원회를 통해 교실 71개소, 동호회 46개소, 대회 14개 대회 등 총 131개소의 사업을 선정하여 올 한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었다.하지만 현재 각 시·군 공공 체육시설 등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시설개방을
김동일 보령시장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지도 6개월이 지났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확산세도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더불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지 반년만인 지난 1일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급기야 1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0만 명을 넘어섰다. 방역모범국인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1만2850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82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5년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금은 서울 및 수도권을 넘어 우리 충청권과 호
박범수 ETRI 기술상용화센터장지금 이 시대에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어떤 것일까?매체를 통해 자주 소개되는 내용을 토대로 추정해보면 나에 대한 보상,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오락·엔터테인먼트, 건강 등일 것 같다.지극히 개인적이며 자신만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가치들이다.그런데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그룹인 베인 앤드 컴퍼니는 지난 3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다소 의외의 결과를 발표했다.예상과는 달리 그전에는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소속감, 불안감소, 위험감소가 그들이 조사한 30여
이명자 청주시 서원구 체납징수팀장큰언니의 회갑을 기념해 자매들끼리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적 있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출발하기 전 많은 기대와 함께 준비에도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출국 수속을 거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싣고 8시간 후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둘러본 곳은 강렬한 태양이 빛나는 와이키키 해변이었다. 선탠이나 서핑, 물놀이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하와이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일년 내내 20도에서 25도를 유지하고 습기도 많지 않아 쾌적한 날씨로 풍요로운 곳, 축복받은 땅이라는
김석규 충북 괴산북중학교 교사중학교 사회교사로서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하다가 개학해서 학생들의 개념 이해 수준을 확인해보니 격차가 너무 큰 데 충격을 받았다. 원격수업에 출석하고 게임을 하거나 자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물론 교실수업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많다. 당장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걱정하면서 수행평가를 진행해야 하고, 학기말 시험을 위해 진도도 나가야 한다. 이대로 시험을 본다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교과서를 처음부터 복습했다. 결국 학교의 기능이 시험을 치러서 내신성적을 기록하고, 졸업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올해는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이다.무력통일을 내세운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이 전쟁 때문에 남북한 전체인구의 약 20%가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전 국토는 그야말로 폐허로 변했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에 이어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고도의 경제성장을 하며 마침내 선진국 반열에 접어들었다.하지만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총성 없는 세균과의 전쟁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급속히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지
안중식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귀중한 자원 중의 하나며 우리들의 발밑에서 소리 없이 흐르면서 지구의 역사와 함께 숨쉬어 온 지하수는 빙하를 제외하면 육지에 존재하는 물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우리나라에서 지하수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중·후반 영호남 지역의 큰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용 지하수를 개발하면서부터이다.또 1969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지하수개발공사가 설립되며 국내 지하수조사·개발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였으며 지
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코로나19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그런데 지금 날씨도 덩달아 바뀌고 있다.날씨는 우리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그렇다.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심각한 자연재해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일으키는 만큼 정확한 예보와 이에 맞는 대비가 필수적이다.심상찮은 올여름 날씨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기상청의 올 여름철 기상전망을 보면 폭염 일수가 20일에서 25일로 예상된다.평년보다 두 배 이상, 작년보다 열흘 정도 많을 것이라고 한다
김철호 청주시 산림관리과 주무관근무 중 마을 이장에게 전화를 받았다. 마을에 있는 노거수(느티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싶다고 했다. 임진왜란 때 그 나무가 슬프게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며칠 뒤 출장을 나가 현장에서 직접 보니 수관이 수려해 넓게 뻗쳐 있고 수령이 적어도 600년 이상은 돼 보이는 풍치목으로서 현재 관리하는 보호수와 비교해 봐도 손색없어 보였다.하지만 밑동에 큰 구멍이 있고 도로가 옆에 있어 뿌리의 생육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여 보호수 지정을 추진해 관리할 계획이다.청주시 푸른
박은영 청주시 민원과 주무관오래전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거주지 관할 동사무소(현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기억이 어렴풋하다. 세월이 흘러 학업을 마치고 공무원이 돼 읍·면·동 등에서 근무할 때는 일정한 나이에 도달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증을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주민등록증에 기재된 주요 내용은 개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 일부 바뀌게 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주민등록법에 규정된 주민등록번호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부여하며 개인별로 고유한 등록번호를
황훈주 월간 토마토 에디터대학생 때 학교 도서관에 자주 갔다. 보통 학교 도서관은 시험 공부나 책을 빌리러 가지만 개인적으론 독서보단 조용히 숨어 지내고 싶을 때 도서관을 갔다.누구나 그렇듯 대학생 때는 불안했고 아는건 별로 없으니 적당히 도망칠 곳이 필요했던 것 같다.그리고 이때쯤 모두가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니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이를테면 어느 책에선 백지장도 맞들면 났다고 하고 다른 책에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뀐다는 그 당연한 사실을 수능 생활을 마치고서 겨우
구범림 대전시상인연합회 회장요즘 지역신문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 속에 연일 각 시·군을 쫓아다니며 장학금을 전달하는 회사가 있다. 우리 지역 소주를 생산하는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다.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각 시·군과 약속한 지역인재육성장학금 지급에 대한 첫 이행으로 그 금액이 총 3억 800여만 원이나 된다.내용인즉슨 대전·세종·충남 각 시·군에서 판매되는 지역 소주 이제우린 1병당 5원을 적립해 지역인재육성장학금으로 10년간 40억 지급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또한 이 회사가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소주회사가 대덕구에
이재현 대전둔원고 교장긍정과 부정, 도전과 응전, 흑과 백, 좌와 우 모두 상반된 의미지만 실제로 보면 하나라는 걸 알 수 있다. 위치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자연의 이치도 윤회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요즘 같은 코로나19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다 같이 느끼는 것은 모두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고 거기에 어디가 유리하다는 것은 없다.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결국은 해결해야 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과학이고 의학이다. 없다면 발견해야 하고 만들어 내야 한다.
민윤정 청주시 청원구 가족관계등록팀장시골에 사는 난 이런 삶을 꿈꾼다.어느 화창한 토요일 오후, 장을 볼 때 필요할 빈 그릇들이 담긴 장바구니를 자전거에 싣고 가까운 시골 장터로 간다. 먼저 생선가게에서 고등어 한 손을 오천 원에 사고, 가져간 그릇에 담아 달라고 한다.두부도 한 모 사서 물기가 흐르지 않게, 가져간 그릇에 담는다. 채소 장수 할머니에게서 하루나 한 단, 호박 1개를 사서 바로 바구니에 담고 까만 비닐봉지는 정중히 사양한다.이렇게 장을 보고 나니 장바구니에 까만 비닐봉지가 하나도 없다. 집으로 와서 다듬고 씻어 맛있
최선주 농협청주교육원 교수밀레니얼 세대는 재능과 재주가 많다. 이들과 잘 소통해 그들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성장하게 도와주면 조직의 성장도 앞당길 수 있지만 기성세대의 방식대로 끌고 간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따라오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포기하고 말 것이다. 지금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며 나아갈 필요가 있다. 그들의 재능을 조직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게 이렇게 하면 효율적이다.첫째 조직에 의미 있는 사람임을 주지시켜라. 대한민국에서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외동이다.
손철웅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인간이 살아나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명예, 친구 등 개인의 가치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말에 대체로 공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생활환경은 어떤 것일까? 맑은 물과 공기, 푸른 숲, 그리고 자원이 선순환하는 친환경일 것이다. 즉 인간의 삶과 자연의 건강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자연의 건강성 회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게 자연생태학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이런 관점에서 물순환도시 조성을 추진중인 대전시의 물환경 회복
윤광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우리나라 남자가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39%가 걸린다는 병에 걸렸다. 어느 집안이고 한 명쯤은 앓고 있을 법한 병이다. 이 병은 나에게 신기한 경험을 주었다. 어느 날 확성기가 내 침대를 둘러싼 채 너울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옆 환자와 의사가 하는 말은, 귀에 바짝 대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또렷했다. 커튼을 통해 들리는 건 의사와 환자와의 내밀한, 환자의 목숨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때는 부럽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 끝은 나는 어떻게 될까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항암은 빨
김동일 보령시장코로나19는 매우 영리하고 똑똑하다. 자기 생존을 위해 상대방이 조금만 방심하면 여지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어 감염시킨다. 그동안 인간의 생존을 위협했던 수많은 바이러스가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인류를 괴롭혀 왔지만, 이 처럼 똑똑한 바이러스는 겪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만해도 그렇게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지 계절성 독감 정도로 치부되었고 사람들은 그만큼 방심했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 마저도 상황을 오판하여 이 감염병의 팬데믹(대유행)을 막지 못했
박선희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지적팀장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은 연간 3만 9000개에서 5만 2000개에 이르는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이처럼 20세기에 만든 기적의 소재,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이 이제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필자의 집에는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이 비치돼 있는데 유난히 플라스틱 바구니는 금세 넘쳐나는 것을 보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무분별하게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는지 실감하고 있다.과거에는 개인의 선택이거나 실천하면 좋은 친환경 시대였으나 지금은 우리가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