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비 청주 서원보건소 코로나19대응지원팀

정부가 45일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이전 일상으로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생활속 거리두기'를 통해 내디뎠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과 감염예방 및 차단 활동이 조화되도록 생활습관과 사회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따른 것으로 1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된 거리두기에 이어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는 개념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기본 원리는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 차단 △생존 환경 제거 △몸 밖 배출 최소화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개인 방역과 집단 방역으로 구성된다.

일상생활에 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은 크게 6개 상황으로 나눌 수 있다. 상황은 이동, 식사, 공부, 쇼핑, 행사, 종교가 포함된다.

첫째, 대중교통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수칙은 대중교통 이용 시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좌석 선정 시 좌석을 띄어 예매하기이다. 차 내가 혼잡할 경우에는 다음 차를 이용하고 택시와 택배 이용 시에는 비대면 앱 결제방식을 선택하기이다.

둘째, 음식점 및 카페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수칙은 식당·카페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대화를 자제하고 가능한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을 보며 앉아야 한다. 음식은 각자의 접시에 덜어먹어야 하며 술잔을 권하지 않아야 한다. 직접 식당·카페를 방문하기보다는 방문 포장 및 배달을 이용하기 등이 있다.

셋째, 학원·독서실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수칙은 휴게실, 매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밀집되지 않도록 분산해 이용하고 시설 출입 시 증상(발열·호흡기 증상 등) 여부를 확인하고 명부를 작성해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

넷째, 쇼핑시설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수칙은 쇼핑카트·장바구니 사용 시 접촉면을 소독해 사용하거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다. 화장품은 입이나 얼굴에 직접 사용하지 않고 손등에 테스트하고 귀가 후 씻는 것을 권장한다. 결제 시에는 전자결제방식 이용을 권고하며 쇼핑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등이 있다.

다섯째, 결혼식 등과 같은 행사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행사 규모를 가급적 축소해 진행하고 인사 시에는 악수보다는 목례를 권한다. 식사보다는 답례품으로 대체하기 등이 있다.

여섯째, 종교시설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수칙은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을 활성화해야 한다. 참여자 전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미 착용자를 위한 일회용 마스크를 비치한다. 단체 식사는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간격(2m 이상)을 유지한다.

적극적인 국민의 노력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기보다는 더욱더 지속적인 시민의 참여와 관심으로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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