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연 시의원 "불합리한 관행 개선"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전통시장 노상주차장 요금을 현행 현금징수 방식에서 카드결제로 바꿔야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현금 결제만 가능한 운영구조 자체가 시민 불편과 불투명한 운영을 초래하는 관행이라는 게 핵심이다.
송수연 제천시의원은 지난 3일 제3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적으로 무료주차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10년 넘게 위탁 및 수의계약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현금 결제만 가능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비드를 통해 개인이 입찰을 받아 운영하는 주차장조차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입찰금액·예상수입·고용형태 등 운영실태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금결제 중심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런 불편함 탓에 시민들이 전통시장 방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주차장 관리인들의 고용실태를 개선하고, 카드결제 단말기 도입 등 합리적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시도 곧바로 정책 검토에 들어갔다.
교통과 관계자는 “주차수요와 소요 예산, 주차 관리인 고용 승계 문제 등 카드 결제 방식 도입과 장기적인 무료 주차장 전환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위탁 및 수의계약 기간이 모두 끝나는 내년까지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고, 2027년부터 새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금징수 방식으로 운영하는 전통시장 노상주차장은 모두 5곳이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