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장영실고 외식조리과 3학년 학생들 직접 요리해 부모님께 뷔페 만찬 대접 ‘보은회 행사’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장영실고등학교 외식조리과 3학년 학생들이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발휘해 부모님께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세종장영실고 강당에서 열린 ‘보은회 행사’에는 학부모와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정성과 성장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뷔페식으로 차려져 부모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행사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정은희 세종지사장, 세종시교육청 이석 중등교육과장과 공민정 장학사 등이 자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프로그램은 인사말과 축사, 학과 대표 편지 낭독, 교사 소개, 영상 메시지 시청 및 감사 편지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이 영상으로 부모님께 평소 전하지 못한 마음을 고백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이어졌다.
학부모 박은영 씨는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모듬전’을 맡아 요리한 정우성 학생(외식조리과 3학년)은 “부모님께 음식을 통해 행복을 드리고 싶어 정성을 다했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유명한 셰프가 되어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새별 외식조리과 학과부장은 “처음 칼을 잡던 학생들이 이제는 양식 코스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지도가 학부모의 신뢰와 맞물려 사회로 나아갈 준비가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현영 교장은 “학생들이 요리기술뿐만 아니라 협력과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이 앞으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학교를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