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완공 예정 …탄소중립·신산업 혁신거점 기대

홍성 국가산업단지 광역조감도. 홍성군 제공
홍성 국가산업단지 광역조감도.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일원에 조성 중인 ‘홍성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핵심평가지표인 입주기업 수요면적을 모두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로 예상되는 예타를 통과하고 2030년 완공되면 홍성 내포신도시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19일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국가산단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수소산업 등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산업단지로, 2023년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총 171만2000㎡ 규모로 충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LH 주관으로 지난 5월 신청된 예타는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실사를 마쳤고 수요기업 입주의향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타가 통과되면 산단 계획 승인 절차와 토지 보상을 거쳐 2027년 착공돼 2030년 완공 예정이다.

도와 홍성군은 산단 입주 기업을 100% 확보하면서 오는 12월, 늦어도 내년 1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타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규모 투자기업에는 최대 200억원 지원과 세제감면 혜택을 병행 등 수요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투자유치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경원 홍성군 기업지원과장은 “입주량보다는 업무협약 체결이 예타 평가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전략적으로 기업과의 업무협약에 집중했고, 덕분에 LH 자체심사도 무난히 통과했다”며 예타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성군은 산단예정부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주에 대비해 3만평 규모의 이주자 택지를 확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국가산단이 충남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은 물론,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정 기자 yeongjeong08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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