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지역 최초 주개최지 확정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홍성군이 군지역 최초로 전국체육대회 주개최지로 확정됐다.
홍성군은 11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군은 지난 2월 충남도와 함께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고, 7월 예비심사와 8월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이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은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축구·야구·테니스·탁구·유도·양궁 등 12개 종목 경기가 홍성군에서 열린다.
홍주종합경기장, 홍주문화체육센터, 국민체육센터 등을 포함해 총 17개 경기장이 활용되고, 체육시설 확충과 개·보수가 추진된다.
경기장 개보수 등 국도비 지원 예상액은 약 200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75억 원, 군비 75억 원)이다.
이를 통해 노후 시설 개선과 부족한 체육 인프라 보강이 이뤄진다.
군은 교통과 숙박 등 편의 시설에 대해서도 인근 시군과 공조를 통해 세부 실행계획을 철저히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 엘리트 선수 육성, 장애인 스포츠 기반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홍성 한우와 한돈 등 지역 대표 브랜드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전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유치 등으로 숙박·요식업 분야에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오성환 홍성군 문화복지국장은 “88올림픽이 대한민국의 도약 계기가 되었듯, 2029년 전국체전이 군지역 최초 개최지 홍성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은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2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까지 향후 3년 동안 총 5개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110회 전국체육대회는 2029년 10월 중 7일간 충남 전역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영정 기자 yeongjeong08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