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왔습니다” 속이고 1억여 원 훔쳐

지난 3일 오후 7시 25분경 천안 신부동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사진=박동혁 기자.
지난 3일 오후 7시 25분경 천안 신부동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사진=박동혁 기자.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천안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이 15시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한 채 경찰의 추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5분경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한 남성이 내부 진열장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 A 씨는 복면을 쓴 채로 “배달 왔습니다”라고 물건을 놓는 척하며 들고 있던 도구로 범행을 저지른 뒤 배달통이 부착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한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피해금액은 1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뒤 도주한 A 씨의 뒤를 쫓고 있으나, 사건 발생 이후 1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가 아닌 단순 절도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관제센터와 연계해 추적하는데 현장 경찰과 소통하며 추적하고 있다”며 “용의자가 천안을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동혁 기자 factd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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