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4년차 방문서 도민과 대화 진행
한옥마을 확대·금강권 지방정원 추진 약속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주를 백제 역사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3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으로 공주시를 찾아 공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을 보고하고, 공주 발전을 위해 △한옥마을 확대 △금강권(어천∼죽당) 지방정원 조성 △식품안전관리인증원·축산환경관리원 이전 △2028년 국제 밤산업박람회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백제 고도 이미지 강화를 위한 한옥마을은 2036년까지 총 4개소, 1300호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백제의 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한옥 표준 모델을 개발해 공공한옥 선도 사업으로 전통커뮤니티센터를 우선 건립한 뒤, 단계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품격 있는 백제 왕도를 재현한다는 게 김 지사의 구상이다.
금강권 지방정원 조성은 우성면 어천리∼죽당리 일원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5개 주제별로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연내 설계 완료 후 내년 첫 삽을 뜬다.
국제밤산업박람회는 2028년 1월 공주·부여·청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국제밤산업박람회전담(TF)팀을 구성해 유치전략 마련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전담팀은 오는 11월 국제행사계획서를 산림청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으로,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8월쯤 나올 전망이다.
도내 밤 생산량은 전국 밤 생산량의 55.3%인 2만 2015t에 달하며, 이를 통한 수익은 약 601억원에 이른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후 신풍면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현장 등을 방문했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청년농 등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신풍지구는 전용면적 84㎡ 이하 단독주택 19호와 농기구 및 농자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개별 창고를 공급할 예정으로 올 연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은 청년농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