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령서 협약 체결…전담 경매사 지정 등 판매 확대 협력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도내 청년 스마트팜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 기반을 확보했다.
도는 4일 보령 베이스리조트에서 대전중앙청과,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와 ‘청년 스마트팜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송미나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 이민석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팜 육성과 고품질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유통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중앙청과는 △전담 경매사 지정 △정가·수의매매 거래 확대 △상생 협력 기금 지원 등 청년 스마트팜의 우수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는 우수 농특산물의 원활한 생산·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팜 지원 범위를 생산 기반에서 유통 단계까지 확장, 청년 농업인이 안정된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그동안 도는 농산물 유통의 40%를 차지하는 대형 유통업체와의 판로 확대에 집중해 왔는데, 이번 협약은 농산물 유통의 50%를 차지하는 도매시장과 첫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청년농이 마음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또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남지역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창업과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주도의 농업 혁신을 이끌어 갈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정해웅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예비 청년농 연암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협회는 회장과 부회장, 이사, 감사를 비롯한 임원진 15명과 회원 등 500여 명으로 구성돼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영농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 주도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지사는 출범식에서 “농업·농촌의 미래인 청년농 여러분이 협회를 통해 서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더 크게 성장·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도는 청년농의 꿈과 희망이 반드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회를 지원하고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