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경찰서, 30대 男 검찰 송치
마트 계단 숨어서 마감까지 기다려
유사 전력있는 상습절도범 밝혀져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형마트의 영업 종료 시간을 틈타 담배와 식료품 등을 훔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대덕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7일 대전 대덕구 한 마트의 계단에 숨어 있다가 마트 영업이 종료되자 담배와 식료품, 건전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이 종료된 마트 안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3분 여만에 현장에 도착해 출입구를 봉쇄하고 내부 수색에 나섰다.
수색 끝에 건물 내 막다른 계단에서 A씨를 발견했으나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비업체 직원의 협조로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부를 배회하다 출구를 찾지 못해 계단에서 잠시 잠들었고, 범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유사 범죄 전력이 있는 상습절도범인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이더라도 남의 재산을 무단으로 취득하면 명백한 절도 범죄”라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