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우려 있었지만 발길 북적

오송역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송역 전경.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KTX 오송역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오송선하마루’가 당초 예산낭비 등 우려를 떨쳐버리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선하마루는 전체 연면적 890㎡ 규모로, 고가 철로 하부 공간에 지상 3층 필로티 구조로 조성됐다.

이곳엔 대회의실·중회의실·소회의실 등 총 5개의 회의 공간과 함께 다목적홀, 홍보전시관, 휴게공간 등이 있다.

지난 1일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오송선하마루는 1주일 만에 예약이 49건에 달했는데 공공기관·기업·연구기관 등에서 소규모 회의, 간담회, 교육 등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내 시·군과 민간업체에서의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달 말부터는 ‘AI 웹툰 제작 교육’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오송선하마루가 단순 회의 공간을 넘어 도내 콘텐츠 산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오송역과의 접근성을 살려 인근 기업 및 기관, 유관단체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간 내 조성된 홍보전시관을 통해 이곳을 찾는 이용객과 방문객들에게 도내 관광지와 지역 명소를 소개하며 충북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도가 오송역 선하공간 활용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철도 소음과 함께 인근 청주오스코와 컨벤션센터 기능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스프링클러 미설치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으로 반대 의견이 있었다.

장인수 충북도 관광과장은 "오송선하마루는 도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회의는 물론 소규모 전시, 교육, 문화, 휴게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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