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태국발 마약류 총 45건·72㎏ 적발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4차 한·태 마약 합동단속 성과보고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4차 한·태 마약 합동단속 성과보고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관세청이 태국 관세총국 협력해 3개월간 1161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적발했다.

양 국가 관세당국은 올해 3월 1일~5월 31일 제4차 한-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사이렌(SIREN IV)'을 전개해 태국발 마약류 총 45건, 72㎏을 적발했다.

이는 약 116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이며, 월 평균 적발건수도 15건으로 2022년 1차 작전(8.7건)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양 관세당국은 마약 우범정보 교환과 상호 직원 파견을 통한 합동 검사 등을 실시하는 사이렌 작전을 202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차 작전에서 적발한 마약류 중에선 지난해 0.8㎏이었던 대마초가 21㎏로 매우 폭발적으로 늘었다.

태국의 대마초 합법화 정책이 국내 대마초 유입 시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태국 세관당국에 태국 내 대마초 재배, 유통에 대한 정보 교류를 제안하고 태국 정부의 대마초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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