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신중덕, 추상, 생명' 포스터. 사진 이응노미술관 제공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신중덕, 추상, 생명' 포스터. 사진 이응노미술관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이응노미술관이 오는 17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기획전 ‘신중덕, 추상, 생명‘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작가 신중덕은 40여 년간 대전을 기반으로 추상 회화에 매진하며 ‘생명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화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생명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자기회귀’, ‘생명률’, ‘만화경’의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유려한 선과 다양한 패턴으로 구성된 후기 작업은 추상의 유기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응노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암 이응노의 추상미술 계보를 잇는 예술적 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추상미술의 현대적인 변주를 통해 화법을 구축한 신중덕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고암 이응노 선생의 실험 정신과 예술적 유산을 오늘날 새롭게 계승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한 작가의 내면적 궤적을 통해, 현대 추상미술의 깊이와 지역 예술의 진정성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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