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정부의 마지막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에 있어 충청권에서는 총 7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지역에서는 대전 8곳, 세종 2곳, 충남 11곳, 충북 6곳 등 모두 27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가 예비지정됐다.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의 위기 속에 글로컬대 진입이 선택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그만큼 각 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것 만큼은 분명하다.

그동안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에서 충청권은 소외돼 왔다. 지역거점국립대학인 충남대가 2023년, 2024년 두차례 연속 고배를 마신데 이어 충청지역에서는 충남 1곳(건양대), 충북 1곳(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모델) 등 2곳에 불과하다.

대전은 한곳도 없다. 대구·경북지역이 5곳, 부산·울산·경남지역이 6곳, 전남·전북지역이 4곳에 비해 충청지역의 글로컬 대학 선정 수는 초라할 정도다. 오는 9월 본지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번에 전국적으로 총 18곳이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경상지역이 6곳, 전라지역이 5곳, 제주 1곳으로 충청지역 6곳과 경쟁이다. 예비 지정된 18곳의 실행계획서를 평가한 뒤 오는 9월 10개 이내 대학을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무한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예비 지정 대학들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 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일정이다. 본지정은 혁신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한다.

특히 충남대,한밭대간 통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결국 최종 탈락됐던 과오는 절대 이번만큼은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만큼은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어찌보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아니면 다음은 없는 것이다.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에게도 큰 선물일 수 있지만 지역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치는 만큼 지역사회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에 총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 후회없는 준비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할 이유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