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계획·투자 계획 평가 거쳐 9월 최종 지정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정부의 마지막 글로컬대학30에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가 예비지정되면서 오는 9월 공개될 본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기준은 크게 대학 실행 계획(70점)과 지자체의 지원 및 투자 계획(30점)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대학 실행 계획 부문은 예비지정 평가 당시 제출했던 혁신계획서의 적절성과 실행계획 목표의 달성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또 글로컬대학의 성과를 지역에서 활용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계획 적절성도 중요한 평가 지표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충청권 대학은 본지정에 들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실행계획서는 예비지정 평가를 위해 제출한 혁신계획서를 기반으로 작성하게 된다.

통합 모델로 지원한 충남대와 공주대는 혁신계획서에 대전의 연구역량과 충남의 산업 역량을 융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지난해 예비지정됐지만 본지정에서 탈락했던 한남대는 ‘K-스타트업 밸리 대학’을 표방하며 대전지역을 국내 창업생태계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밭대는 학과 간 경계를 허무는 학사 구조 개편과 함께, 국방반도체 및 인공지능 기반 유지보수 분야의 특화 인재를 양성이 목표다.

순천향대는 AI의료융합혁신교육원을 설립하고 의료융합 교육과정 수출 등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AI의료융합산업 선도대학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서대의 경우 K-항공 글로벌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등 지산학연 협력과 항공 교육모델 개발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한 ‘항공 선도 대학’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혁신계획서에 담았다.

연암대는 스마트팜 교육·실증 클러스터 구축 등 스마트농업 기술자립과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K-스마트팜 허브 대학’을 조성할 예정이다.

충청권 지자체에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각 대학과의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지역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 동안 최대 1000억원의 예산과 규제 특례, 지자 투자 확대 유도 등 행·제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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