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3대 개선사업 본격 추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자원 재활용 확대, 하수도 안전 관리 등 생활환경 전반에 걸친 개선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정남 환경국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음식물 종량기 설치 확대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확충, 하수도 시설 정비를 통해 시민불편을 줄이고 자원순환과 재난예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부터 공동주택 4곳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RFID)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93%에 달하는 주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 총 8개 단지, 88대를 설치하고 6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종량제 봉투 사용 병행을 통한 교육과 시험운영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발생 직후 수시 배출이 가능해지고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도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시는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지난해 2대 설치해 약 1만9500개를 수거했고, 시민 68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연수동, 호암직동, 칠금금릉동, 탄금공원, 호암생태전시관 등 5개소에 8대를 추가 설치했다. 회수기 1대당 월 96kg의 페트병을 처리한 경험을 토대로, 수거량 증가와 시민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돼 일정 포인트 이상 시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방식이다.
한편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도 시설물 점검도 강화한다.
시는 총 1261km에 달하는 오수·우수 관로와 1만3000여 개의 맨홀, 165개 빗물받이에 대한 체계적 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에 호암사거리, 봉방동 충주역 일원, 건국대 병원 앞 등 상습 침수 8개 구역을 포함해 하수도사업소와 민간위탁사가 협력해 5~9월 집중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현재까지 하수관로 준설 1만2480m, 맨홀보수 118개소 등 800건 이상을 처리했으며,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중대 결함은 전문업체를 통해 보수할 계획이다.
이정남 국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절약과 재난대응에 대한 시민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인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