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캠핑 ‘친구패밀리가 떴다’ 진행
신혼부부와 진솔한 대화 나누기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소장 허경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한 1박 2일 감성 캠핑 프로그램 ‘친구패밀리가 떴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의 의미를 되짚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정 내 폭력, 방임, 이혼 등으로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행복한 가정에 대해 직접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핑에는 쉼터를 꾸준히 후원해온 두 쌍의 신혼부부가 초청되어 연애와 결혼, 갈등 해결 방법, 미래에 대한 계획을 솔직하게 나누며 청소년들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후원자 부부는 “행복한 가정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함께 노력해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이런 대화를 하게 될 줄 몰랐는데,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게 신기하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경회 소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이성 관계와 미래를 스스로 그려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충주시 용산동에 위치한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가정 밖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립을 돕는 공간이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