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충북 청주에서 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8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1분경 청주시 흥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2학년)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과 특수교무실무사, 행정실 직원 등 6명이 가슴, 복부 등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이 범행 장소가 교실이 아니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범행 후 학교 인근 저수지에 투신했지만 구조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 발생 당시 교장 등이 이 학생과 학교생활에 대해 상담 중이었다고 한다.
이 학생의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 이외에 둔기와 또 다른 흉기가 발견됐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 학교를 찾았다.
윤 교육감은 학교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3∼4시경 이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청소년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장소로 학교인 경우가 2016년 75.7%(교실 56.8%+교실 외 교내 18.9%)에서 2020년에는 45.9%(교실 31.4%+교실 외 교내 14.5%)로 크게 줄었다.
충북의 경우 2016년 74.3%(교실 55.3%+교실 외 교내 19.0%)에서 2020년 43.1%(교실 33.4%+교실 외 교내 9.7%)로 감소했다.
이용민·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