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의대·교대 등 진학률 안정권
교육활동 중심 학교구현 전략 효과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양질의 교육환경은 세종의 미래가치다’
세종시가 ‘공부 안하는 도시’에서 ‘공부 잘하는 도시’로 탈바꿈한다.
의학계열과 수도권 주요대학 합격자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주요 국립대의 대학 진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인상깊다. 교육청의 ‘교육활동 중심 학교구현 전략’이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면학분위기 부족 우려로, 세종시 이주를 실행으로 옮기는 젊은 층 인구유입 노선이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청 진로교육원이 24일 알린 ‘2025학년도 대입 결과’를 보면, 2025학년도 충청권 주요 국립대학(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공주대) 합격자수는 933명이다.
서울 주요대학 합격자수(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11개 주요대학에 619명이 합격해 전년 577명 대비 42명 늘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학 합격자는 전년보다 180명 증가한 1331명이 합격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시문기반 면접 지도자와 지원자의 수능최저학력 기준 유불리를 고려한 고도의 입시전략으로, 합격자수가 큰 폭 증가했다”면서 “정시에도 N수생 인원증가와 서울권 대학 쏠림 현상으로 고3 재학생의 정시합격이 매우어려워졌지만, 서울, 경기, 인처 소재 대학에 189명이 합격해 전년 137명 대비 52명이나 증가하는 약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열, 이공계, 특성화대, 특수대학, 교육대 진학률 신장세는 교육청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 전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의학계열에 전년보다 20명 증가한 76명이 합격했다. 세종시과학예술영재고의 경우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13명 늘어난 109명이 합격증을 받았다.
국립대학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방 주요국립대 합격률까지 크게 늘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의 약진이 뚜렷하다. 의학계열과 서울권 주요대학 합격자수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일반고별로 합격생을 고르게 배출해 교육과정 운영과 진학결과 모두 상향 평준화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입시변수였던 의학계열의 경우 N수생 결과까지 합산한다면 상당수 추가 합격생을 배출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도 학교 관리자, 고3부장, 진학지도협의호 등과 협력해 교사의 진학지도 역량강화, 정확한 대입정보 안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