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학교자율시간 활용 학년별 독서교육
면·동 교류 프로그램으로 농촌 경험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해 적응 도와
다문화학생 맞춤 지원으로 함께 성장
교원 연수시 놀이교육 실습 활동 진행
다양한 교육으로 창의적 배움터 조성

자연과 친구하는 생태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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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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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의 ‘오색빛깔 초등 교육정책’이 아이들의 꿈을 장밋빛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교육공동체의 지혜가 모여 초등학교 교실을 즐거움이 가득한 ‘창의적 배움터’로 장식하고 있다. 오색 교육정책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 현장 안착 지원을 위한 초등학교생각자람·평가·수업 실천학교’, ‘읍·면지역과 동지역 친구들이 함께 배우는 면·동 교육과정 교류 프로그램’, ‘단계별 맞춤형 성장 지원을 위한 초·중 연계 교육과정 프로그램’, ‘모두를 위한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놀이로 배우는 즐거운 교실, 교원 연수’가 대상이다. 이 같은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의 빛깔을 찾아 모두가 특별한 아이들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초등학교 교육과정 현장을 살펴본다.


◆초등 생각자람·평가·수업 실천학교 주목

2024학년도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 1~2학년에 처음 도입되는 해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교육과정 관련 각종 도움자료 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는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위해 초등학교 생각자람·평가·수업 실천학교(10교)를 선정·운영해 학교중점교육을 반영한 학교자율시간 시범 적용했다.

대표적인 실천학교 운영 사례를 보면, 온빛초등학교의 학교자율시간 ‘슬기로운 온빛 지구 생활’이 돋보인다.

온빛초는 학교중점교육인 지속가능한발전교육을 반영한 ‘슬기로운 온빛 지구생활’이라는 주제로 학교자율시간을 운영해 미래 시민으로서 한 걸음 발돋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세종 도원초는 ‘즐(기고) 깨(우치고) 감(성적체험) 독서교육’을 학교중점교육으로 1~6학년까지 체계적으로 즐기고, 깨우치고, 감성적인 체험을 통한 독서교육을 실천했다.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해 학년별로 위계성 있는 독서교육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독서생활을 즐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생태계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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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농부들의 수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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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함께하는 면·동 교육과정 교류 프로그램

세종시교육청의 ‘면·동 교육과정 교류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세종시의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읍·면지역과 동지역 학교의 환경적 장점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운영함으로써, 서로 배우고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4년 총 57개학급, 1350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수 사례를 보면, 전의초-참샘초의 특별한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의초 참샘초 어울림 시간(이하 전참시)’는 전의초 3~4학년 학생 41명과 참샘초 4학년 학생 79명이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면지역과 동지역 각각의 학급을 1대 1로 매칭하고, 동학년군인 8개 학급이 동시에 자율적, 자발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했다.

1학기 ‘전참시 시즌1’에서는 전의초를 중심으로 전의 마을 교사와 함께 전의면의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학교과와 연계해, 전의면에 있는 시립민속박물관에서 생활문화와 유적 속 같은 무늬를 찾아보고, 사회교과와 연계해 전의마을의 역사의 흔적을 찾아 세종대왕 왕의물 전설, 전의향교, 만세거리를 거치며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의 역사까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2학기 ‘전참시 시즌2’에서는 참샘초등학교 중심의 어울림중심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1학기의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면동지역의 학생들은 ‘오월드 체험’ 면·동 학생들이 함께 교류한 뒤, 참샘초 어울림 축제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친환경 부스를 운영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도시와 농촌의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며 "또한 협동심과 책임감을 기르며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단계별 성장을 위한 초·중 연계 교육과정 프로그램

세종시교육청의 초·중 연계 교육과정 프로그램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을 미리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 6학년이 진학할 인근 중학교의 선배들간 직접 만남을 통해 함께 공동교육과정를 운영함으로써 초·중 연계 전환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초등학교 14교, 중학교 12교로 총 28개 학교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봉초·쌍류초·연서초-연서중의 ‘연서중만의 자유학기 프로그램 맛보기’가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연서중학교를 방문해 시설탐방을 통해 학교를 알아보고, 자유학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한 골프장 체험 및 VR기기 수업을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롬중학교는 한 학기동안 운영된 동아리활동 결과발표회 날, 새롬초 6학년 후배들을 초대했다. 선배를 이겨라, 새롬중 인생사진 찍기, 고요속의 외침, 팽이공작소, 타투스티커, 팔씨름 단계정복, 너의 상식을 보여줘, 수박화채 만들기 등 ‘서로를 이음 동아리활동 체험전’에서 후배들에게 동아리 부스별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교육과정 및 자유학기제 연계 선·후배와의 만남의 날 운영, 중학교 방문의 날,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학교설명회 운영 등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는 중학교 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선배들의 생생한 학교생활과 꿀팁을 들을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아름답고 고운 생태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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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 소중한 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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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세종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학생에 대한 각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인한 다문화 학생 수 증가와 학생 개인의 이주배경 다양화와 학교 현장의 다문화 감수성 제고하고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한국어학급, 이중언어 교육학교, 징검다리학교 6개교가 운영중이다.

참샘초는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세종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문화의 다양성 이해교육과 함께 세계 여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세종시교육청의 ‘다문화 교육 주간’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체험중심의 다양한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이해의 폭을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담임 선생님과 다문화 강사와의 협력 수업을 통해 체험 중심의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영양교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문화의 날’ 급식을 운영했다.

‘다문화체험 교실(하모니 페스티벌)’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학생 및 학부모 150여 명의 신청자들이 각 교실에서 체험 위주의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저학년은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고 고학년은 학생들의 개별 참여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만들기, 세계여행 VR, 글로벌 머그컵 만들기, 3D펜으로 만드는 에펠탑, 남미 음식, 세계 여러 나라의 수학 체험 등 프로그램별 순환 수업을 실시했다.


◆놀이로 배우는 즐거운 교실, 교원 연수

놀이가 가르침의 도구를 넘어 배움의 본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교육청은 놀이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학년군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원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에게 놀이 중심 교육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수에서는 각 학년군에 적합한 놀이 활동을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교사들은 놀이의 설계, 실행, 평가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으며,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실습 활동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 교사들은 놀이가 단순한 활동을 넘어 학습 동기를 자극하고 협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강력한 도구임을 체감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놀이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삶의 즐거움과 배움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놀이가 교실을 넘어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걸어가는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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