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서 내포신도시 난방요금 인하 약속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 제358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 제358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6·3 조기대선에서 대권에 도전할 지 여부를 2~3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제358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으로부터 내포신도시 관련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도정 질의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현안 질의에 앞서 “최근 주민들로부터 충청권에서도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많다”며 “‘힘쎈충남’을 이끌며 강력한 리더십을 선 보인 김 지사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지 궁금해한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조기 대선 정국은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이지만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듣고 있고, 전화나 문자 연락도 많이 받고 있다”며 “경선 참여 여부는 심사숙고해 2-3일 내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함께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 일 내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된 내포신도시 난방요금에 대해 김 지사는 난방요금 인하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부를 포함한 내포의 주택용 열요금 단가는 1Mcal당 123.55원(부가세 별도)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1Mcal당 112.32원과 비교해 10% 높은 수준이 수 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 지사는 “내포의 지역난방 요금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난방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난방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내포 명지 종합병원 건립 무산 이후 도립병원 형태로 수도권 빅5 메이저병원에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 위탁운영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소재 메이저 병원과 의료시설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메이저 병원이 연세의료 세브란스병원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까지 협의를 마친 올 하반기 정도에 (어느 병원인지) 도민들에게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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